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 밀렘 로보틱스와 무인지상체계 협력 확대

길소연 기자 2026. 10.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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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의 무인 지상 차량(UGV) 전문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와 다목적 UGV인 '테미스(THeMIS)'를 기반으로 호주 및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밀렘 로보틱스의 선진 무인 자율주행 기술과 한화의 호주 현지 생산 역량 및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무인 지상 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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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지상 시스템 분야 협력 MOU 체결…UGV '테미스' 마케팅·현지 생산·판매 및 후속 군수 지원
테미스 중심으로 호주 및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는 밀렘 로보틱스와 무인 지상 시스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밀렘 로보틱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의 무인 지상 차량(UGV) 전문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와 다목적 UGV인 '테미스(THeMIS)'를 기반으로 호주 및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밀렘 로보틱스의 선진 무인 자율주행 기술과 한화의 호주 현지 생산 역량 및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무인 지상 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

8일 호주 방산전문 매체 오스트레일리아 디펜스 매거진(Australian Defence Magazine, ADM)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는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퍼스에서 열린 '랜드 포스 2026'(Land Forces 2026) 국제 지상방위 박람회 연계 컨퍼런스에서 밀렘 로보틱스와 무인 지상 시스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HDA가 구매한 UGV 테미스의 호주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현지 생산, 판매 및 후속 군수 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호주 내 공급망 구축과 현지 정비 및 성능 개량 역량 확보, 그리고 지역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탑재 장비와 하위 시스템 통합 등이 포함된다. 관련 작업은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한화 장갑차 생산 및 기술 센터(H-ACE)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밀렘 로보틱스는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화 계획 수립과 기술 이전, 노하우·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밀렘 로보틱스는 테미스의 실전 검증된 플랫폼 경쟁력과 한화의 호주 현지 방산 제조 인프라를 결합, 지역 공급망 확보 및 사업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육군 현대화 사업을 겨냥해 개발·공급하는 AS21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장갑차와 AS9 헌츠맨(Huntsman) 155㎜ 자주포에 밀렘 로보틱스의 '지능형 기능 통합 키트(MIFIK)'를 통합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MIFIK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차량에 자율 항법 및 임무 수행과 같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쿨다르 바르시(Kuldar Väärsi)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한화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호주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는 현지에서 당사 시스템을 통합, 유지보수 및 추가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동시에 호주 기술과 산업을 이 지역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는 군사 로봇 분야의 중요한 시장이며, HDA는 장기적으로 고객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현지 전문 지식과 인프라를 갖춘 강력한 산업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와 밀렘 로보틱스의 협력은 한국과 유럽 시장에 이어 오세아니아 대륙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대형 UGV(15톤급 궤도형 무인 플랫폼)를 공동 개발 중이다. 기존의 '아리온스맷(Arion-SMET)-그런트(GRUNT, Ground Uncrewed Transport)'로 이어지는 UGV라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 5월 루마니아 현지 무인지상차량(UGV)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하며 협력을 구체화했다.

글렌 할루프카(Glenn Halupka)는 HDA의 연구개발 책임자는 "밀렘 로보틱스와 협력해 뛰어난 성능을 갖춘 테미스 UGV를 호주에 도입하고, 한화그룹이 보유한 탄탄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개발에도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HDA는 또한 이 성숙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육군의 작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지원 기술의 개발 및 통합 분야에서 호주 방위 산업계와 협력할 것"이라며 "올해 말 예정된 시연을 앞두고 여러 훈련 활동을 진행하며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년 설립된 밀렘 로보틱스는 에스토니아 탈린에 본사를 둔 UGV 전문 기업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8개국을 포함한 총 20개국에 궤도형 UGV 테미스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UGV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

테미스는 단순 보급품 운송부터 폭발물 탐지, FGM-148 재블린(Javelin) 같은 대전차 공격무기의 원격 운용까지 가능한 다목적 군용 UGV다. 길이 2.47m, 폭 2.04m, 높이 1.17m, 중량 1630㎏ 제원으로 어떤 임무에도 대응 가능한 개방형 설계와 다중임무 수행 능력이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의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레이다, 레이저, 재머(전파 방해 장치) 등 첨단 센서 및 전자전 솔루션 탑재를 모색하고 있다. <본보 2026년 7월 3일자 참고 : 한화시스템, 밀렘로보틱스 무인지상차 '테미스'에 첨단 솔루션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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