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훨훨 나는데…증권가는 왜 삼성바이오 몸값 낮췄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약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가치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8월 주당 132만2000원에 신주 227만주를 발행해 약 3조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4곳 목표주가 190만~200만원으로 조정
5공장 가동·6공장 착공·수주 확대가 중장기 성장동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8/552778-MxRVZOo/20261008104923762gkdv.jpg)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약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가치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다만 5공장 가동 확대와 6공장 증설, 신규 수주 등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냈다.
먼저 IBK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209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췄다. 마찬가지로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하나증권은 203만원에서 195만원으로, 현대차증권은 20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8월 주당 132만2000원에 신주 227만주를 발행해 약 3조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도 공장.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8/552778-MxRVZOo/20261008104925037cocc.png)
◆5공장 가동 빨라져…3분기 실적도 기대 웃돌 전망
3분기 실적도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을 1조4063억원, 영업이익을 6354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1조3380억원, 영업이익 5897억원을 각각 5.1%, 7.7% 웃도는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은 매출 1조3637억원, 영업이익 6092억원을, 현대차증권은 매출 1조3641억원, 영업이익 6126억원을 예상했다. 지난 5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5공장의 실적 기여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증권은 5공장 매출이 2분기 368억원에서 3분기 697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험 생산 물량이 상업 생산으로 전환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본격적인 이익 기여는 2027년부터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8/552778-MxRVZOo/20261008104926308ygme.jpg)
◆6공장·폴리펩타이드 인수로 성장 기반 확대
중장기 성장동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6공장 착공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약 3500억원과 94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계약도 잇따라 공시했다. 현대차증권은 계약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된 이후 체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현지 생산 확대 논의가 정리되면서 고객사들의 수주 협상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향후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노사 갈등은 단기 실적의 변수로 남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1일 3차 사후 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26일부터 3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5월 파업이 5일간 진행됐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4분기 생산과 실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5공장 가동 속도가 기대치보다 빨랐고, 환율 하락과 파업 영향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시험 생산 중인 물량이 상업 생산으로 전환되는 2027년부터 5공장의 영업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