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수험생 ‘점액낭염’ 주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26. 10. 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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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공부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팔꿈치를 책상에 괴거나 팔꿈치에 체중을 싣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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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반복적으로 압박 가해지면 팔꿈치 뒤쪽 붓고 통증 발생
붓기 지속되거나 열감·통증 동반되면 진료 필요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공부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팔꿈치를 책상에 괴거나 팔꿈치에 체중을 싣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팔꿈치 뒤쪽의 점액낭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져 붓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팔꿈치 뒤쪽에는 뼈와 피부 사이의 마찰과 충격을 줄여주는 점액낭이 있다. '팔꿈치 점액낭염'은 이 부위에 반복적인 압박이나 마찰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으로 점액낭 안에 액체가 고이면 팔꿈치 뒤쪽이 혹처럼 볼록하게 부어오를 수 있다. 특히 단단한 책상에 팔꿈치를 오래 괴는 습관처럼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질 때 발생하기 쉽다.

©시사저널 박정훈

팔꿈치 점액낭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꿈치 뒤쪽이 붓는 것이다.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붓기에 비해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단순한 부종이나 가벼운 타박상으로 여기기 쉽다. 특별한 외상 없이 팔꿈치 뒤쪽이 갑자기 볼록하게 부어오르거나 붓기가 지속된다면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붓기와 함께 피부가 붉어지거나 열감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감염성 점액낭염의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발열이 동반되거나 붓기와 통증이 빠르게 심해진다면 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팔꿈치 점액낭염을 예방하려면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할 때 팔꿈치를 책상에 오래 괴지 않고, 중간중간 팔의 위치를 바꾸거나 가볍게 움직여 부담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미 팔꿈치가 부어 있다면 해당 부위를 반복해서 누르거나 기대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홍경호 세란병원 정형외과 팔꿈치·손목센터장은 "수능을 앞두고 공부 시간이 길어지면서 팔꿈치에 생긴 불편함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팔꿈치 뒤쪽이 갑자기 부어오르거나 붓기가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타박상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붓기가 점점 심해지거나 통증·열감이 동반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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