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추미애 '파상공세', 이재명 대통령 '엑스정치' 폭발, 타개책은?

전홍기혜 기자 2026. 10.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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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애용하는 SNS가 엑스(X, 구 트위터)라서 포스팅을 자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엑스는 페이스북과 달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지고, 올릴 수 있는 글의 길이도 짧고, 사용자들이 리트윗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확산되는 게 달라지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다양하기 보단 한 주제에 매어 있는 모습을 보이거나 늦은 밤 또는 새벽 시간에 게시물을 올리는 게 문제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겐 '대통령이 걱정이 돼서 잠을 못 자나'라는 궁금증을 주고, 공무원들 입장에선 자고 일어나니까 이미 일이 터져 있어 대응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김수민 시사평론가)한동안 주춤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 게시물이 최근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내부 갈등, 검찰개혁 등 이슈에 너무 오랫동안 발목 잡혀 있는 게 문제라면서 중수청장 인사를 마무리 지은 뒤 털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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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프레시안] 박원석 전 국회의원-김수민 시사평론가
"국정 최고 책임자들이 기존 공보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통하는 건 일종의 뉴노멀이 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하나의 매체라고 본인 스스로도 의미 부여를 하고, 이제는 밖에서도 그렇게 봅니다. 대통령이 참모의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통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너무 비중이 커지면 안된다는 거예요. 이게 주(主)가 되면, 대통령실 등 홍보와 관련된 곳들이 다 그것만 쳐다보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거꾸로 시스템이 돌아가는 모습이 되거든요." (박원석 전 국회의원)

"이 대통령이 애용하는 SNS가 엑스(X, 구 트위터)라서 포스팅을 자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엑스는 페이스북과 달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지고, 올릴 수 있는 글의 길이도 짧고, 사용자들이 리트윗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확산되는 게 달라지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다양하기 보단 한 주제에 매어 있는 모습을 보이거나 늦은 밤 또는 새벽 시간에 게시물을 올리는 게 문제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겐 '대통령이 걱정이 돼서 잠을 못 자나'라는 궁금증을 주고, 공무원들 입장에선 자고 일어나니까 이미 일이 터져 있어 대응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김수민 시사평론가)한동안 주춤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 게시물이 최근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하루에만 10개가 넘는 게시물을 쏟아내며 부동산, 농지 전수조사, 검찰 개혁 등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원석 전 의원과 김수민 평론가는 6일 <프레시안>에서 마련한 정치 대담에서 이 대통령의 '엑스 정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을 통해 성장한 정치인이지만 "과거 정치적 자산이 됐던 소통 방식이 대통령이 된 지금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추미애 경기도지사 등 여권 내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한 연이은 반박 메시지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평론가는 여권 내부 갈등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너무 많은 역할이 주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그는 "두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역할을 안 줘서 그럴 수도 있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역할을 너무 안 하는 건 아닌가"라며 친명계 스피커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내부에 무질서한 원심력이 작용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문제를 놓고 추미애 경기지사가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본인 직무도 아니고, 지사 임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경기도정에 전념하는 것도 모자랄 판에 과한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제어를 안 합니다.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강경파의 비토가 적어도 당의 다수 의견은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정리를 해야죠. 지명이 됐으면, 이제는 검증의 단계로 넘어가서 인사 청문위원들에게 맡겨야죠. 그런데 '친윤이다, 검사 출신이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씌우잖아요. 이른바 친명계 의원들이 능력이 부족하면 의리라도 있어야 하는데 의리도 좀 부족한 것 같아요. 거의 남의 일처럼 보고 있어요. 그게 대통령에게 고립감이나 답답함을 더 키우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박원석)

청와대 인사 문제도 시급한 과제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2주가 넘도록 후임 인선이 안갯속이다. 국면 전환과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시점에 인선이 지연되는 배경을 두고 청와대 내부의 깊은 고심이 엿보인다. 정무적 무게감과 확장성을 갖춘 '안정확장형'과 대통령이 온전히 믿고 맡길 수 있는 '최측근형' 사이의 딜레마라는 분석이다. 전자로는 김민기 전 국회사무총장,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최재성 민주당 대표 특보단장 등이, 후자로는 김영진·한준호·천준호·박성준·이해식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어느 쪽을 택하냐는 이 대통령이 마음 먹기에 달려있지만, 너무 늦어지면 쇄신 효과도 없을 뿐아니라 최측근을 임명할 경우 명분이 사라진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청와대 인적 쇄신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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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당분간 반전 기대하긴 힘들어

이 대통령의 '엑스 정치', 청와대 쇄신 등은 결국 국정운영 지지율과 연관된 문제다. 최근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로 정체 양상을 보인다. 추석 연휴 전 기자회견(9월 18일) 등으로 추가 하락은 막았지만,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뚜렷한 정책적 반전 카드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김 평론가는 지지율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무리수를 둘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 등 남북관계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민생과 경제라는 본류에 집중하는 정교한 국정 운영이 지지율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제언이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내부 갈등, 검찰개혁 등 이슈에 너무 오랫동안 발목 잡혀 있는 게 문제라면서 중수청장 인사를 마무리 지은 뒤 털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법무부 장관 등 산적한 인사 문제를 해결하면서 안정감을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전홍기혜 기자(onscar@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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