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받은 돈 2000억원’ 존 람, LIV 떠난다…세르히오 가르시아도 계약 해지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LIV 골프에서 받을 돈이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존 람(스페인)이 LIV 골프를 떠난다. 구조조정 중인 LIV 골프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8일 람의 대리인인 존 벡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람이 LIV 골프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내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을 제패하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람은 2023년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합류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그는 이적료로 최대 5억5000만달러(약 7358억원)를 받기로 했다고 알려져있다. 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절반은 일시불로 받고, 나머지는 계약기간 동안 나눠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람은 이 가운데 1억5000만달러(약 2006억원) 가량을 아직 받지 못했다.
LIV 골프는 받을 계약금이 남아있는 선수들에게는 합의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파이낸셜 타임스가 인용한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기 제안은 선수들이 받을 금액의 불과 몇 %에 불과한 수준이었다고 전해졌다.
존 벡 변호사는 ESPN과 인터뷰에서 “람은 LIV 골프의 제안을 독자적으로 검토한 결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향후 LIV 골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또다른 스페인 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법원에서 LIV 골프와의 계약 해지를 승인받았다.
이들의 이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이 끊겨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LIV 골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람은 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의 회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어 오는 11월 열리는 아부다비 알다르 챔피언십과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람은 내년 시즌 DP월드투어에서 뛰면서 PGA 투어 복귀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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