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의회 첫 극우 정당 의장…메르츠 "극단주의 의회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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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의회에서 극우 정당 출신 의장이 선출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등에 따르면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 주의회 의장 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토비아 라우슈가 82표 중 48표를 얻어 의장으로 선출됐다.
AfD는 지난달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의석수는 39석으로 과반에 못미쳐 단독으로는 의장 선출이 불가능했으나, 극좌 포퓰리즘 정당인 '사회적 정의와 경제적 합리성 동맹'(BSW)이 5표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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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정당 '방화벽' 원칙 균열…집권 CDU서도 일부 이탈표 나온 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독일 주의회에서 극우 정당 출신 의장이 선출됐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등에 따르면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 주의회 의장 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토비아 라우슈가 82표 중 48표를 얻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것이다.
독일 주류정당이 AfD와 연합하거나 협력하지 않겠다는 '방화벽'(firewall) 원칙을 세웠음에도 AfD 의장 선출을 저지하지 못했다.
AfD는 지난달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의석수는 39석으로 과반에 못미쳐 단독으로는 의장 선출이 불가능했으나, 극좌 포퓰리즘 정당인 '사회적 정의와 경제적 합리성 동맹'(BSW)이 5표를 보탰다.
BSW는 그간 '방화벽' 원칙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AfD 지지를 약속했다. 두 정당은 대규모 이민을 반대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 같다.
AfD와 BSW는 다수 의석을 활용,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나머지 4표는 AfD에 방화벽을 세운 정당에서 나왔다. 비밀투표로 진행돼 정확한 파악은 불가능하다.
일각에선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CDU(기독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라우슈에게 표를 던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간 AfD는 CDU 의원을 포섭하려는 시도를 이어 왔다.
로이터통신은 "AfD에서 의장이 나옴에 따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정부는 압박을 받게 됐다"며 "방화벽 원칙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 결과와 관련, 메르츠 총리는 "극단주의가 거침없이 의회 안으로 파고들고 있다"며 "AfD를 도운 의원이 있다면, 극단주의자의 게임에 가담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CDU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며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AfD, BSW, 좌파당(Die Linke)을 거론하고 "우리는 작센안할트주 의회에서 민주주의의 결속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세력과 세 개의 교섭단체를 상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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