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출신이 FIFA 회장을 한다고, '단골 후보' 또 출마 선언…인판티노 첫 대항마에도 존재감 미미

김성원 2026. 10.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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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출신 라몬 베가가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영국의 'BBC'는 8일(한국시각) '55세의 베가는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축구계 전반에 걸쳐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첫 번째 인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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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더선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출신 라몬 베가가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영국의 'BBC'는 8일(한국시각) '55세의 베가는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축구계 전반에 걸쳐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첫 번째 인물'이라고 전했다.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토트넘을 비롯해 셀틱과 왓포드에서도 뛰었다. 2004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금융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베가는 "전 세계 축구 가족을 재결합하고, 진정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이루어내며, 21세기에 맞춰 FIFA를 현대화하고, 안정과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축구계에 절실히 필요한 신뢰를 재건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는 2015년 FIFA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내년 3월 회장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 하지만 2026년 북중미월드컵 후 새로운 상업화 기구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을 발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지분 약 20%를 팔아 최대 42억달러를 조달하고, 회원국에 수익을 분배하는 프로젝트를 공식화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그러나 월드컵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계획을 철회했지만 그의 행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잉글랜드, 웨일스, 프랑스, 세르비아, 스위스 등 유럽 여러 나라가 인판티노에 대해 지지를 철회했다.

FIFA 회장은 211개 회원국 중 최소 106개국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후보 추천서는 11월 1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베가의 회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이 직무 정지됐던 2015년 FIFA 회장 출마를 검토했다. 2019년에는 인판티노 회장에게 맞서 출마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후보 등록에 필요한 5개국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베가는 "축구는 회장이나 연맹, 행정가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축구는 그 어떤 직책, 개인, 기관보다도 위대하다. 축구는 모두의 스포츠며, 선수, 코치, 심판, 서포터, 자원봉사자, 클럽, 리그, 협회, 그리고 축구에 생명을 불어넣는 지역 사회 등 모든 사람의 것"이라며 "현 집행부는 축구계의 사기를 저하시켰다. 부실한 운영으로 FIFA의 신뢰를 훼손하고 세계 축구 가족 전반의 믿음을 무너뜨렸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축구는 응급실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 FIFA는 새로운 방향과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베가의 꿈이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인판티노 회장은 일부 유럽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력이 막강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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