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베트남 BIDV 지분 추가 매입 검토…최대 14억 달러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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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BIDV가 내년 말까지 지분 약 11%를 추가 매각하기로 하면서 최대 외국계 주주인 하나은행도 신규 자본확충 계획 참여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BIDV가 추진하는 신규 자본확충 계획과 관련해 추가 지분 매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BIDV는 지난 3월 수십 곳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 약 3%를 매각했으나 당시 하나은행은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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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권, 70억 달러 자본확충 나서

[더구루=변수지 기자] 하나은행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BIDV가 내년 말까지 지분 약 11%를 추가 매각하기로 하면서 최대 외국계 주주인 하나은행도 신규 자본확충 계획 참여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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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BIDV가 추진하는 신규 자본확충 계획과 관련해 추가 지분 매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BIDV는 지난 3월 수십 곳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 약 3%를 매각했으나 당시 하나은행은 참여하지 않았다. BIDV는 내년 말까지는 지분 약 11%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으로, 지난 3월 매각분을 포함한 전체 거래 규모가 현재 주가 기준 약 14억 달러(약 2조원)로 추산된다.
이번 지분 매각은 BIDV가 추진해온 자본 확충의 연장선이다. BIDV는 지난 4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26조7570억 동(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증자안을 통과시켰다. 자본적정성비율(CAR)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대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자본금을 100조 동(약 5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6년 4월 27일 참고 하나은행 투자 베트남 BIDV, 최대 1.5조 증자 추진>
하나은행은 BIDV와 2019년부터 지분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당시 약 20조2950억 동(약 1조원)을 투자해 BIDV 신주 6억330만여 주를 인수하고 지분 15%를 확보했다. 이후 두 차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분율은 14.21%로 낮아졌다.
하나은행의 BIDV 투자 성과도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 8월 기준 하나은행이 보유한 BIDV 지분 가치는 40조8000억 동(약 2조1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받은 1조5000억 동(약 8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더하면 전체 투자 가치는 약 42조3000억 동(약 2조2000억원)으로 투자 원금의 2.1배 수준이다. <본보 2026년 9월 3일 참고 하나은행 투자 베트남 BIDV 지분 가치, 7년 만에 두 배로 '껑충'>
이번 추가 투자 검토는 베트남 은행권의 대규모 자본확충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베트남 주요 은행들은 내년 말까지 지분 매각을 통해 약 70억 달러(약 9조4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이를 '베트남 은행권의 역대 최대 규모 자본확충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베트남 은행들이 잇달아 자본 확충에 나서는 배경에는 빠른 경제 성장에 따른 대출 수요 확대가 있다. 베트남 경제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95% 성장했고, 정부도 2030년까지 연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자금 수요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최대 은행 비엣콤은행은 올해 말까지 지분 6.5%를 매각해 약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대형 민간은행 VP은행의 전략적 투자자인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도 현재 15%인 지분을 2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일부 은행의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49%까지 높이는 등 외국 자본 유입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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