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전쟁 다시 뛰어들었다…11년 전 '수렁' 악몽 어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과의 전쟁에 다시 뛰어들면서 2015년 군사개입의 악몽이 소환되고 있다. 당시 사우디는 후티 격퇴에 실패한 채 수년간의 장기전에 빠져 막대한 인적·경제적 비용을 치렀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의 지난 예멘 전쟁은 어떻게 수렁에 빠졌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티를 상대로 한 사우디의 이번 군사작전이 "과거의 후티에 대한 군사개입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 강해진 후티, 장거리 미사일·드론 갖춰 사우디 본토까지 위협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과의 전쟁에 다시 뛰어들면서 2015년 군사개입의 악몽이 소환되고 있다. 당시 사우디는 후티 격퇴에 실패한 채 수년간의 장기전에 빠져 막대한 인적·경제적 비용을 치렀다.
그사이 후티는 더 강력해졌다. 이란의 지원으로 장거리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갖추고 사우디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군사력을 보유한 세력이 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의 지난 예멘 전쟁은 어떻게 수렁에 빠졌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티를 상대로 한 사우디의 이번 군사작전이 "과거의 후티에 대한 군사개입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11년 전 후티 몰아내려 전쟁 시작
사우디와 후티의 악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후티는 그해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예멘 정부를 몰아냈다.
사우디는 최대 역내 경쟁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자국 남쪽 국경에서 세력을 확대해 이란의 대리 세력 역할을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예멘 정부 복원을 위해 이듬해 3월 10개국으로 구성된 군사연합을 결성하고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예멘 군사개입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정치적 부상과도 맞물려 있었다. 당시 29세의 국방장관이었던 그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도한 대규모 군사작전이었기 때문이다.
초반 승기 잡았지만 전선 고착…반후티 진영도 분열
그러나 사우디는 대규모 군사력을 투입하고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전쟁 초반에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남부 아덴을 탈환하면서 후티가 패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후티가 수도 사나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공세가 막혔고 전선은 수년간 고착됐다.
후티에 맞선 세력의 내부 분열도 사우디의 발목을 잡았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이해관계가 엇갈린 데다 두 나라가 각각 지원하던 예멘 내 세력들까지 서로 충돌하면서 반후티 진영은 분열됐다.
민간인 피해와 기근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졌다. 결국 사우디는 수년간 공습을 이어가고도 후티를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지 못했고 2022년 휴전으로 전투는 크게 줄었다.
수십억 달러 쏟아붓고도 후티는 건재
대가는 막대했다. 유엔은 예멘 전쟁이 폭력과 기아, 질병 등으로 수십만 명의 죽음을 초래하며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가운데 하나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사우디는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후티를 격퇴하지 못했다. 민간인 피해를 낳은 공습으로 국제적 평판이 훼손됐고, 사우디는 후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노출됐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정치적 부담이 됐으며 미국과의 관계에도 긴장을 초래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제한하려는 움직임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후티는 건재하다. 현재도 수도 사나와 인구가 밀집한 예멘 북부 고지대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11년 만에 다시 전쟁…이번엔 사나까지 탈환 목표
사우디는 최근 11년 전 막대한 군사력을 쏟아붓고도 꺾지 못했던 후티를 상대로 다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후티가 최근 새롭게 장악한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와 홍해 항구도시 모카 등을 수복하는 것을 넘어 수도 사나까지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예멘 정부군이 지상전을 이끌고 사우디는 전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사우디와 '메카 방위동맹'을 맺은 튀르키예와 파키스탄도 사우디의 안보와 영토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과 군사자산을 조속히 배치하기로 했다.
후티는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맞서고 있다. 예멘 정부가 장악한 남부 도시 아덴의 공항을 공격한 데 이어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항 등 본토를 향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전투가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다. 유엔 산하기구에 따르면 교전이 본격적으로 격화한 지난달 초 이후 예멘에서 약 20만 명이 피란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현중 전 여친 "혼외 아들은 학교서 회장…공부 잘하고 잘생겨 인기 짱"
- 한고은 '6년 백수' 남편에게 "내 재산 모두 가져" 유언장 넘겼다
- 양홍원·원현주, 결혼 5일만에 서로 SNS 언팔…불륜 의혹 여파?
- "상간녀가 낼 위자료 대신 내주게 돈 달라"…외도한 남편 황당 요구
- "20년 전부터 솔비 좋아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 이규한 고백
- "OOO서 로또 산 분, 13억 주인 찾습니다"…당첨금 수령 기한 '딱 2개월'
- 동생 사망 합의금 수천만 원 빌려 간 고모, 외제 차 몰며 "돈 없다" 뻔뻔
- "찌른다"…흉기 든 '제2의 최충락' 인천 주택가 배회하다 경찰에 덜미
- '재혼' 오윤아 웨딩드레스 입었다, 완벽 몸매·미모…"고마워, 여보"
- '성심당 창업주는 북한 출신' 불매 선동에…"이승만은 황해도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