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D램·낸드플래시 이어 SK하이닉스도 우주검증

연지안 2026. 10. 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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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D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이 본격화됐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플랫폼 본체 개발과 운용을 맡은 우주검증위성 'EEETester-2(E3T 2호기)'가 7일 누리호 5차 발사 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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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 누리호 5차 '우주검증위성' 양방향 교신 성공
위성시스템 국산 부품 탑재...초기운영절차 진행
개발이 완료된 E3T 2호기. 나라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D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이 본격화됐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플랫폼 본체 개발과 운용을 맡은 우주검증위성 'EEETester-2(E3T 2호기)'가 7일 누리호 5차 발사 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E3T 2호기는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용 반도체와 전자소자, 부품 및 기술을 실제 우주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위성이다. E3T 2호기에는 반도체부터 위성의 주요 시스템에 활용되는 장비까지 다양한 소자·부품과 기술이 탑재됐다.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해 인세라솔루션의 고속 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급 할로우음극,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등이 실제 우주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다.

앞서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E3T 1호기를 발사했다. E3T 1호기는 발사 이후 현재까지 11개월째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KAIST 혼성신호 집적회로 연구실의 ADC/DAC ASIC, 엠아이디의 SRAM 등 국산 소자·부품의 우주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E3T 2호기는 발사 후 초기 궤도 운용을 통해 위성 상태와 주요 기능을 점검한 뒤 본격적인 우주검증 임무에 들어간다. 이후 탑재체 시험을 반복하며 각 소자·부품 및 기술의 성능 데이터를 수집·지상으로 전송하고, 우주방사선과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우주환경에 따른 작동 특성과 성능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E3T 2호기는 7일 오후 12시 25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에 탑재돼 발사된 후 발사 약 17분 뒤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분리 약 1시간 57분 후 이뤄진 첫 교신에서 나라스페이스 본사 위성관제센터와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현재 위성의 기본 상태를 점검하며 초기 운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3T 2호기는 우주항공청이 시행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사업 전반의 과제 관리와 위성 체계 종합을 맡고, 우주검증 대상 탑재체를 선정하는 등 다양한 국내 소자·부품과 기술이 실제 우주환경에서 검증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나라스페이스는 1호기에 이어 2호기의 위성 플랫폼 본체 개발과 발사 이후 위성 운용을 맡았다.

총 12U 크기, 18.08kg으로 제작된 E3T 2호기는 4U의 본체 시스템과 8U의 탑재체 공간으로 구성됐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다양한 탑재체를 수용해 우주환경에서 시험하고 데이터를 수집·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시험 시에는 가능한 범위에서 탑재체별 동작 시간을 분리해 상호 영향을 최소화한다.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는 "지난해 발사된 E3T 1호기에 이어 E3T 2호기까지 성공적으로 운용 기반을 확보하면서, 우주용 소자·부품을 실제 우주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안정적인 위성 플랫폼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뉴스페이스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우주용 소자·부품의 검증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우주 소자·부품 산업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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