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한국, 러에 정제유 공급"…청와대 "사실과 달라"

이선화 기자 2026. 10.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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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해 우리 정부와 갈등을 빚은 우크라이나가 이번엔 한국이 '친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이 정유능력을 상실한 러시아에 석유제품을 대거 공급해 숨통을 틔워줬다는 건데요. 청와대는 "사실과 다르고 부적절하다"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에 휩싸인 대형 선박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러시아 유조선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겁니다.

모스크바주 최대 석유 저장시설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며 정유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우리 정유 시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추산으로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러시아의 연료 부족 상황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한국이 러시아에 정제유를 제공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이 "한국 항구에서 출발한 유조선 7척이 석유제품 17만 6천 톤을 러시아 극동으로 운송했다"고 보도하자 기다렸다는 듯 꼬투리를 잡은 겁니다.

한국이 연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의 숨통을 틔워줬다는 비난입니다.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의 입장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며 가세했습니다.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한국의 '살상무기 직접 지원' 거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을 표출하는 한편, 포로 문제와 석유운송을 고리로 한국을 대러·대북 압박 전선에 밀어 넣으려는 외교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Gerashchenko_en']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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