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 남아공 에너지 국책 사업 정조준…발전소 개보수·전력망 확충 협력 논의

김예지 기자 2026. 10.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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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발전설비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Doosan Škoda Power)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너지 인프라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타진에 나섰다. 남아공 외교당국 고위 인사들이 두산스코다파워 생산거점을 직접 찾아 발전설비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인하면서 양측 간 산업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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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정무참사관 등 고위급 관계자 플젠 시설 참관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 차관 순방 연계…에너지·첨단제조 협력 논의
두산스코다파워 플젠 공장을 방문한 남아공 외교 대표단이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두산스코다파워)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발전설비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Doosan Škoda Power)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너지 인프라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타진에 나섰다. 남아공 외교당국 고위 인사들이 두산스코다파워 생산거점을 직접 찾아 발전설비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인하면서 양측 간 산업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8일 두산스코다파워에 따르면 모사 D. 세조싱고에(Mosa D. Sejosingoe) 주체코 남아공 대사와 게르트 두 프리스(Gert du Preez) 주체코 남아공대사관 정치담당 참사관은 체코 플젠(Pilsen)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생산시설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남아공 정부가 유럽 주요국과의 무역·투자 관계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고위급 외교 일정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존 스텐하위센(John Steenhuisen) 남아공 무역·산업·경쟁부(dtic) 차관은 체코·폴란드·독일 순방 기간 체코에서 '제6차 경제협력공동위원회(JCEC)'를 주재하고 투자 유치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액은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로, 남아공은 △전력망 확충 △신재생에너지 △첨단 제조, 철도 분야에서 체코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남아공 에너지 인프라의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보유 중인 △발전설비 기술 △엔지니어링 전문성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남아공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기존 발전소 개보수(리포워링) 등 에너지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스코다파워 관계자가 남아공 대표단에게 시험·연구 시설 및 주요 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두산스코다파워)

 

양측은 이번 면담을 통해 축적된 산업적 경험을 공유하고, 남아공 에너지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현장 일정에 참가한 남아공 대표단은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터빈 생산라인과 시험·연구 시설을 둘러보며 주요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인했다.

 

남아공 측이 이처럼 두산스코다파워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는 것은 회사의 독보적인 발전설비 원천기술과 정·재계 내 위상 때문이다. 지난 1869년 설립된 플젠 공장에 뿌리를 둔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당시 두산중공업)에 인수된 이후 그룹 발전 사업의 핵심축인 증기터빈 원천기술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발전 시장에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오고 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5·6호기 사업에서 약 3200억원 규모의 증기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팀코리아 현지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산업통상부 장관, 발주처인 체코 국영 전력공사(ČEZ) 수뇌부가 플젠 공장을 직접 시찰했을 만큼 현지에서도 핵심 산업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아공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두산스코다파워는 현지 발전소 현대화 및 인프라 확충 사업에서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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