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출범 100일…갈등은 반복 비전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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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이 40년만에 다시 하나로 합쳐 통합특별시를 출범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반도체 산단 유치는 최대 성과로 꼽히지만 통합 이후 크고 작은 갈등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소지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른바 주청사 논란부터 국립의대 유치 과정에 불거진 서부권과 동부권의 날선 신경전까지, 통합의 효과보다는 지역 갈등만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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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이 40년만에 다시 하나로 합쳐 통합특별시를 출범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반도체 산단 유치는 최대 성과로 꼽히지만 통합 이후 크고 작은 갈등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소지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합의 효과를 기대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복도, 사무용 집기가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짐을 옮기느라 분주하고, 다른 청사로 이전한 부서 사무실은 텅 비었습니다.
통합 행정체계 가동을 위한 조직 개편이 진통 끝에 출범 100일을 앞두고서야 이뤄지면서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부시장 임명을 위한 시의회 인사청문 절차도, 시민추천제 과정을 둘러싼 논란 끝에 뒤늦게 진행됐습니다.
이른바 주청사 논란부터 국립의대 유치 과정에 불거진 서부권과 동부권의 날선 신경전까지, 통합의 효과보다는 지역 갈등만 부각됐습니다.
반도체 등 지역 산업기반 재편은 성과로 꼽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적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김진우/전남광주 화순군 화순읍 : "통합한다고 해서 좋은 쪽으로 다 바뀔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변한 것도 없고, 왜 통합했는지 잘 못느끼겠어요."]
[홍인희/전남광주 서구 치평동 : "무엇이 좋다, 어떻다라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겠어요. 통합해서 시민들한테 어떤 점이 좋고 하다는 자세한 설명도 못 들어봤고."]
본격적인 행정체계 가동과 함께 교육과 복지 등 일상 속 통합이 주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장수일/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100일의 주요 키워드로) 불균형, 공회전, 불통, 갈등, 편중, 기대 미달 등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시민주권이 선행된 지역간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속도보다는 방향을 강조해 온 민형배 시장.
지역간 갈등을 풀어내고 통합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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