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항 항소심 임박…찬반 신경전 첨예

이수진 2026. 10. 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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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의 운명을 가를 항소심 선고가 다가오면서 전북도와 환경단체 간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기업 투자와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사업 정상화를 호소했고 환경단체는 항공 안전과 생태계 훼손, 공역 중첩 문제 등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관련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전북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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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새만금 국제공항의 운명을 가를 항소심 선고가 다가오면서 전북도와 환경단체 간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기업 투자와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사업 정상화를 호소했고 환경단체는 항공 안전과 생태계 훼손, 공역 중첩 문제 등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관련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전북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공항이 무산되면, 기업 투자 유치가 위축되고, 새만금 개발 전반에 차질이 생긴다며 사업 정상화를 호소했습니다.

조류 충돌과 생태계 훼손 우려에 대해선 과학적인 검증으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원택/전북특별자치도지사 : "환경은 새만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가치입니다. 그러나 안전, 환경을 지키는 것과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양자택일의 문제가 돼서는 안 됩니다."]

같은 시각 회견장 밖에서는 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한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게 민주주의 사회입니까? 도민이 못들어가는 기자회견이 어딨습니까?"]

2019년 예타 면제에 이어 2022년 기본계획 고시로 속도를 냈던 새만금 국제공항.

하지만 새만금 기반시설 적정성 검토와 생태계 훼손, 조류 충돌 위험을 환경단체가 제기하며 행정소송이 시작됐고, 지난해 9월 1심 법원의 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환경단체는 최근에도 새 공항이 미군 관제 체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변론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김지은/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통합 관제 자체가 미군의 관제를 의미하기 때문에) 군산(공항)과 똑같은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런 공항을 왜 소중한 세금을 들이고 전 지구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갯벌을 없애고 소중한 생명을 없애면서 지어야 합니까?"]

변론 재개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항소심 선고는 오는 14일 이뤄집니다.

1심 판단이 유지되면 공항 건설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판결이 뒤집히면 국토교통부와 전북도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공항 착공에 나설 계획입니다.

새만금의 하늘길이 다시 법원의 판단대에 섰습니다.

이번 항소심 결과에 따라 공항 사업의 향방은 물론,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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