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돌파…매달 '역대급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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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8월까지 343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43만462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3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당시 10월 300만명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8월 초순으로 시점이 약 두 달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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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6.1%·프랑스 111.3% 급증…원거리 관광 성장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8월까지 343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연간 3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돌파 시점을 약 두 달 앞당겼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등 원거리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면서 외국인 관광시장의 다변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43만462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235만4267명보다 45.9%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 21.6%의 두 배를 웃돈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3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당시 10월 300만명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8월 초순으로 시점이 약 두 달 앞당겨졌다. 2년 연속 300만명 돌파다.
세계 관광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 부산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중동 정세 불안과 여행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국제관광객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1~2%로 낮췄다. 상반기 세계 국제관광객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4% 수준으로 추정됐다.
특히 미국과 호주, 프랑스 등 원거리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올해 1~8월 미국인 관광객은 28만93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4347명보다 76.1% 증가했다. 전국 증가율 10.8%의 약 7배에 달한다.
호주 관광객은 4만845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 전국 증가율 13.9%의 3배를 웃돌았다. 프랑스 관광객은 3만8941명으로 111.3% 급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은 16.7%였다. 러시아 관광객도 16.5% 증가해 전국 증가율 9.1%를 웃돌았다.
특히 이동시간과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원거리 관광객의 증가세는 부산의 관광 경쟁력과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시는 보고 있다.
근거리 시장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국인 관광객은 71만9260명으로 전년 동기 38만2134명보다 88.2% 증가했다. 전국 증가율 29.0%의 약 3배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35.5%, 싱가포르는 25.0% 각각 늘어 전국 증가율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양적 확대를 넘어 체류 기간과 소비, 재방문율을 높이는 질적 성장에 정책의 무게를 둘 방침이다. 특히 9월부터 KTX·SRT 통합 운영으로 부산 접근성이 개선된 만큼 이를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와 소비 확대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경부선 고속열차 운행은 하루 2회 늘었으며 공급 좌석도 5~7% 확대됐다. 지난 9월 부산역 이용객은 20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9% 증가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300만명이라는 숫자보다 의미 있는 것은 방문객의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호주·프랑스 등 원거리 시장에서 부산을 찾는 방문객이 전국 평균의 몇 배에 달한다는 것은 부산이 근거리 단체관광 도시를 넘어 장거리 개별관광객이 선택하는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 번 찾은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고, 다시 찾는 도시가 되도록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wee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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