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본인 골프장 대통령 휴양지로 추진…"후임 대통령에 선물"

정은지 기자 2026. 10. 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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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웨스트 팜비치 골프장'을 미국 대통령 전용 휴양지로 만드는 제2의 '캠프 데이비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법무팀은 최근 골프장 부지를 소유한 팜비치 카운티에 해당 골프장의 일부 부지를 외국 정상과 향후 미국 대통령을 위한 영구적이고 공식적인 휴양지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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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캠프 데이비드' 구상…트럼프 "군·비밀경호국 제안"
WP "트럼프 가족기업에 더 많은 사업적 이익 안길 것"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모습. 2026.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웨스트 팜비치 골프장'을 미국 대통령 전용 휴양지로 만드는 제2의 '캠프 데이비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법무팀은 최근 골프장 부지를 소유한 팜비치 카운티에 해당 골프장의 일부 부지를 외국 정상과 향후 미국 대통령을 위한 영구적이고 공식적인 휴양지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보냈다.

법무팀의 하비 오이어 변호사는 "캠프 데이비드, 윈저성, 엘리제궁이 전 세계에 알려진 것처럼 팜비치 카운티의 대통령 전용 골프 코스도 그렇게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팜비치를 세계에서 가장 알아보기 쉬운 브랜드이자 여행지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프장 측에 토지 일부를 연방정부에 제공할 것을 요청하면서, 대통령 숙소와 시설 건설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래의 대통령에겐 골프장 회원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대통령 골프 코스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군과 비밀경호국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골프장이 '세계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라고 언급하고 "이 코스는 모든 미래의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관계자도 "해당 시설은 '세계적 수준의 부동산'에 걸맞은 편의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새로운 휴양지로 추진하고 있는 팜비치 골프장은 공항에서 가깝고 근처에 고층 건물이 없어 보안 시설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오이어 변호사는 "공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 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후임 대통령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며 유력 인사의 방문 증가로 팜비치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팜비치 카운티의 조지프 아브루조 행정관은 WP에 관련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면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며 "연방 재산을 관리하는 연방총무청(GSA)과 접촉 중으로, 제안에 맞는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P는 이 곳이 대통령 휴양지가 될 경우 골프장을 운영하는 트럼프 가족기업은 더 많은 사업적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팜비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대통령 전용 휴양지 '캠프 데이비드'를 갖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대신 팜비치에 있는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말 또는 휴일을 보내는 것을 선호해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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