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인니 ‘인수’ 주장에 현지 금융당국도 선 긋기…“정보 받은 바 없어”

변수지 기자 2026. 10. 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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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의 현지 협동조합 인수 주장에 대해 인니 금융당국도 관련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인니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디안 에디아나 라에 OJK 은행감독 총괄은 협동조합의 KB뱅크 인수 추진과 관련해 "아직 이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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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금융감독청 “관련 정보 못 받아”…KB뱅크도 인수 논의 부인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의 현지 협동조합 인수설에 대해 인니 금융당국과 KB뱅크 모두 관련 논의나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KB뱅크)

[더구루=변수지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의 현지 협동조합 인수 주장에 대해 인니 금융당국도 관련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인니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디안 에디아나 라에 OJK 은행감독 총괄은 협동조합의 KB뱅크 인수 추진과 관련해 "아직 이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도 "정부 협동조합부나 현지 협동조합과 인수 논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코말라 사리 KB뱅크 기업커뮤니케이션·대관 담당은 "현재까지 은행의 소유 및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KB국민은행이 계속 KB뱅크의 지배주주"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설은 페리 줄리안토노 인니 협동조합부 장관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페리 장관은 지난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현지 협동조합들이 가까운 시일 내 KB뱅크 지분을 다시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주체와 지분 규모, 자금 조달 방안 등은 밝히지 않았다.<본보 2026년 10월 6일 참고 인니 현직 장관 "KB국민銀 인니, 다시 인수하겠다" 황당 주장...KB국민銀 "논의된 적 없어">

페리 장관은 KB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 경영권을 확보하던 2020년에도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민족주의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시 인니 전통시장상인협동조합연합회(INKOPPAS) 회장이었던 그는 농촌협동조합연합회(INKUD) 등과 함께 "인니 은행이 외국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반대한다"며 "정부와 현지 협동조합의 지분 인수 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국 자본과 협동조합의 지분 보유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뱅크는 1970년 현지 협동조합이 설립한 인도네시아협동조합은행을 전신으로 한다. 이후 부코핀은행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KB국민은행이 2018년 처음 지분을 인수한 뒤 2020년 추가 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2021년 KB부코핀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024년 브랜드명을 KB뱅크로 바꿨다. 현재 KB국민은행의 지분율은 66.88%다.

KB금융은 이 같은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인니 사업 재편도 추진하고 있다. 은행·증권·보험·카드·자산운용·캐피탈 등 현지 6개 계열사를 하나의 지주회사 아래 묶는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인니 금융당국은 지난 8월 관련 계획을 승인했으며 KB금융은 내년 2분기까지 현지 계열사를 지주사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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