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닿으면 줄고 늘어난다"… 건조기 사용하면 안 되는 세탁물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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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는 빨래를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가전이다. 젖은 옷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금세 마른 옷을 꺼낼 수 있어, 옷은 물론 수건과 침구까지 건조기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조기의 뜨거운 열은 일부 세탁물에 부담을 주면서 수명을 줄이거나 아예 못 쓰게 만들 수 있다.
생활용품 기업 수석 과학자 피트 허(Pete He) 박사는 리얼 심플에서 "건조기의 높은 열에 노출되면 소재의 신축성이 크게 떨어지고, 땀 흡수·배출 기능이 약해지며 옷감의 형태도 변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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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는 빨래를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가전이다. 젖은 옷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금세 마른 옷을 꺼낼 수 있어, 옷은 물론 수건과 침구까지 건조기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조기의 뜨거운 열은 일부 세탁물에 부담을 주면서 수명을 줄이거나 아예 못 쓰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고 건조기를 아예 쓰지 않을 필요는 없으며, 몇 가지 품목만 따로 빼서 말리면 된다. 건조기 대신 꼭 자연 건조해야 할 세탁물 8가지를 정리했다.
1. '자연 건조' 표시가 있는 옷
대부분의 옷에는 안쪽에 세탁·건조 방법이 적힌 라벨이 붙어 있지만, 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라벨에 자연 건조 표시가 있다면 그대로 따라야 하며, 이를 무시하고 건조기에 넣으면 옷감이 망가질 수 있다.
청소용품 기업 대표 알리시아 소콜로프스키(Alicia Sokolowski)는 건강 매체 '리얼 심플(Real Simple)'에서 자연 건조를 하면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고 건조기 전력 소비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옷이 제대로 마를 수 있도록 환기에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요하다면 선풍기를 틀거나 창문을 열어 두는 것이 좋다.
2. 운동복
운동복은 몸을 잡아주고 땀을 흡수·배출하는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런 기능을 오래 유지하려면 건조기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생활용품 기업 수석 과학자 피트 허(Pete He) 박사는 리얼 심플에서 "건조기의 높은 열에 노출되면 소재의 신축성이 크게 떨어지고, 땀 흡수·배출 기능이 약해지며 옷감의 형태도 변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수영복
운동복과 마찬가지로 수영복도 건조기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염소나 바닷물에 닿으면 수영복의 신축성 소재가 약해지기 쉬운데, 건조기 열이 이런 손상을 더 앞당길 수 있다. 수영복은 애초에 빨리 마르는 소재로 만들어져, 세탁 후 널어 두기만 해도 금세 건조된다.
4. 브래지어 등 속옷류
브래지어 등 속옷은 손세탁한 뒤 널어서 말려야 형태와 받쳐주는 기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속옷의 신축성 소재와 레이스는 열에 약해 금방 손상되므로, 걸어 두거나 평평하게 펼쳐 말려야 탄성을 지킬 수 있다.
5. 실크·울 등 섬세한 소재
실크, 레이스, 울, 캐시미어처럼 섬세한 소재로 만든 옷도 자연 건조해야 한다. 섬세한 섬유는 열을 받으면 줄어들거나 뒤틀리고, 약해질 수 있다. 다만 울 소재는 라벨 표시에 따라 걸지 않고 평평하게 펼쳐 말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빨래 건조대에 눕혀 말리면 된다.
6. 스웨터 등 니트류
스웨터나 뜨개질로 만든 담요 같은 제품도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니트는 열을 받으면 줄어들거나 모양이 틀어질 수 있어, 반드시 평평하게 펼쳐 말리거나 조심해서 걸어 말려야 한다.
7. 청바지
청바지는 세탁기에 돌려도 될 만큼 튼튼하지만, 건조기에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건조기에 넣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고 형태가 틀어질 수 있으므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8. 극세사 행주·걸레
극세사는 높은 열에 녹거나 손상되기 쉬워 건조기 사용 시 세척력이 떨어질 수 있다. 더러워진 극세사 행주나 걸레는 세탁기로 빨더라도 말릴 때는 반드시 자연 건조해야 한다.
건조기는 편리하지만 모든 세탁물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탁 라벨을 확인하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옷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특히 신축성 소재, 섬세한 섬유, 니트, 청바지 등 열에 약한 품목은 자연 건조를 원칙으로 삼으면 소재 손상을 예방하고 의류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김수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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