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7.49%…국채금리 급등에 3년 만에 최고

이해선 기자 2026. 10.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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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차입 비용이 커지자 주택 구입과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는 등 고금리 부담이 주택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대출 수요도 빠르게 식고 있다.

조엘 칸 MBA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금리에서는 대출을 갈아탈 유인이 있는 주택 소유자가 거의 없다"며 "차입 비용이 급등하면서 상당수 잠재 구매자도 시장에서 물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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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고정금리 2023년 11월 이후 최고…주택 구매 부담
모기지 신청 4.2% 감소…2025년 2월 이후 최저 수준
[출처=연합]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차입 비용이 커지자 주택 구입과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는 등 고금리 부담이 주택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지난 2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49%로 전주보다 0.19%p 상승했다.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1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7.28%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1년 전 6.34%와 비교하면 약 0.94%p 뛰었다.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이다. 주택대출 금리는 통상 10년물 국채금리와 밀접하게 움직인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데다 미국 경제지표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7일 장중 5.366%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5.286%로 거래를 마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대출 수요도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4.2% 감소해 2025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바꾸는 차환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조엘 칸 MBA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금리에서는 대출을 갈아탈 유인이 있는 주택 소유자가 거의 없다"며 "차입 비용이 급등하면서 상당수 잠재 구매자도 시장에서 물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비 부담이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주택 금융비용 상승은 정치권의 관심사로도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기지 금리와 관련해 "연준 이사회가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우리 금리는 가장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최근 고금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그는 "이란 분쟁이 지나가면 에너지 공급이 충분해지고 모기지 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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