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민 매료시킨 이건희 컬렉션… 영국박물관서 국보 등 100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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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20만 관람객을 사로잡은 특별 전시가 영국 런던으로 무대를 옮겼다. 10월 1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박물관에서 시작된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 특별전 얘기다.
지난해 11월 워싱턴과 올해 3월 시카고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해외 순회전으로, 국보 10건이 포함된 100건의 전시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 2000년 역사를 유럽 관람객 앞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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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영국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1만1023건(2만3000여 점)의 미술품,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워싱턴과 올해 3월 시카고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해외 순회전으로, 국보 10건이 포함된 100건의 전시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 2000년 역사를 유럽 관람객 앞에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평가받는 영국박물관에서 한국 관련 특별전이 열리는 건 1984년 이후 42년 만이다.
글로벌 주요 인사 참석한 사전 행사
특별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리셉션 및 갈라 디너에는 영국 앤 공주를 비롯해 존 힐리 재무장관, 카니슈카 나라얀 인공지능(AI) 장관 등 정관계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와 카이 베크만 머크 CEO 등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트너들도 자리를 함께해 전시에 대한 높은 국제적 관심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등이 영국박물관을 찾았다.이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은 "우리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예술과 문화를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이번 전시가 2000년에 걸친 한국의 창의성과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흥종 주영 한국대사는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기에 2000년 한국 역사를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기증품 토대 전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미국 워싱턴DC와 시카고에서 큰 성공을 거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해외 순회전이 영국에서는 더 많은 국보와 보물이 포함된 옹골찬 구성으로 진행된다"며 "영국과 유럽 전역의 많은 K-컬처 팬이 런던을 방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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