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국면’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노조·주주 반대 결집

임세웅 기자 2026. 10. 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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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분할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와 소액주주가 공동행동에 나섰다.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 부결을 추진하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필요한 반대 지분을 모아 매각 철회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램프사업부 물적분할 안건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는 2천300억원이다.

지회와 연합은 주주총회 표결 저지와 더불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한도인 2천300억원을 넘어서는 반대 지분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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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120억원 규모 주식 인증 … 주총 부결·주식매수청구 추진
▲ 자료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분할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와 소액주주가 공동행동에 나섰다.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 부결을 추진하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필요한 반대 지분을 모아 매각 철회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지회장 김경현)와 현대모비스 주주연합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에서 결집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보통주와 우리사주를 포함해 120억원 규모의 주식이 모였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시작한 주식 인증과 반대 의결권 결집에 소액주주와 임직원들이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부 매각설은 마무리를 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대모비스는 프랑스 자동차 부품기업 OP모빌리티에 램프사업부를 6천억원에 매각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부문을 물적분할로 떼어내 매각한다. 현대모비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유니투스·중국법인(MJS)·멕시코법인(MMX) 등 램프사업 자회사는 인적분할로 각각 떼어내 OP모빌리티에 모두 매각한다.

남은 절차는 오는 11월24일 임시 주주총회 결의다. 물적분할은 '현대모비스 램프 주식회사'를 신설해 떼어내야 하는데, 이는 주총 특별결의 사항이기 때문이다. 특별결의사항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수로 결의하는데,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 지분 32.7%를 보유하고 있어 통과가 예상된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총 안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의 주식을 매수해 달라고 회사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램프사업부 물적분할 안건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는 2천300억원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0.6% 수준으로, 전체 주주 중 0.6%가 반대하면 회사는 자금 부담 등을 이유로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지회와 연합은 주주총회 표결 저지와 더불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한도인 2천300억원을 넘어서는 반대 지분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두 단체는 액트 앱을 통한 주식 인증과 소액주주·우리사주 조합원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지회 관계자는 "하루 만에 120억원을 모았을 만큼 소액주주와 임직원 반발이 거세다"며 "2천300억원을 넘어서는 반대 지분을 결집해 회사의 독단적 쪼개기 시도를 좌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시주총 의결권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준일은 오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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