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쌍용1차·개포우성4차, 삼성물산과 도급계약…인허가 ‘속도’
개포우성4차, 설계 조정 후 통합심의 접수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1차와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사업장은 시공사 선정 전후로 내홍을 겪었지만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히면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쌍용1차와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공사도급계약을 맺었다. 도급액은 대치쌍용1차 6892억원, 개포우성4차 8145억원이다.
대치쌍용1차는 올해 삼성물산의 마수걸이 수주 현장이기도 하다. 조합은 4월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준비, 상가 조합원과의 협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신축 상가 규모와 토지 배분, 상가 용적률 정산 방식 등을 놓고 조합과 상가 조합원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강남구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조합과 상가는 최근 수개월 협의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특별한 추가 이견이 나오지 않을 경우 세부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작성한 뒤 총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올 연말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내년 상반기 인가를 마무리하겠단 구상이다.
대치쌍용1차 재건축은 용적률 299.9%, 최고 49층, 총 999가구 규모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새 단지명은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다.

개포우성4차도 사업 추진 체계를 재정비, 인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 마감재 등 입찰계획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조합 집행부가 교체되기도 했다. 이후 새 집행부가 시공사 선정계획서를 다시 마련, 6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은 현재 서울시 통합심의 접수를 위해 조합원들의 평형 수요를 반영, 설계안 조정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강남구청 협의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연내 통합심의 접수를 목표로 빠른 시일 내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은 삼성물산 대안설계 기준 최고 49층, 6개 동, 1045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새 단지명은 ‘래미안 도곡팰리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과 긴밀히 협력해 후속 인허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삼성의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과 래미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윤하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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