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리, AI 모의해킹 중심 사업 재편…“진트에 올인”

장형임 기자 2026. 10. 8. 0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가 컨설팅·교육 사업을 올해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취약점 분석 자동화 사업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기존 주력 매출원이었던 사람 중심 컨설팅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자체 AI 기반 모의해킹 플랫폼인 '진트(Xint)'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해킹 사태로 수요 확대
AI 해커 ‘진트’ 중심 조직 개편
컨설팅·교육 사업 연내 순차 정리
티오리 로고. 사진 제공=티오리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가 컨설팅·교육 사업을 올해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취약점 분석 자동화 사업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기존 주력 매출원이었던 사람 중심 컨설팅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자체 AI 기반 모의해킹 플랫폼인 ‘진트(Xint)’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로 모의해킹과 취약점 분석을 자동화하는 서비스 및 제품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한 달 동안 조직개편을 거의 마쳤으며 앞으로 모든 사업의 우선순위를 진트에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년 동안 고객들이 진트를 사용하면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직접 확인했고, 이 분야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티오리가 출시한 진트는 개발부터 운영, 상시 감시까지 기업의 전체 보안 주기를 보호하는 AI 기반 자율형 모의해킹 플랫폼이다. 최근 AI발 해킹 위험이 커지면서 티오리는 진트에 더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티오리는 화이트해커가 직접 고객사 시스템에 접근해 취약점을 찾고 침투 테스트와 이행 점검 등을 수행하던 기존 컨설팅 사업을 축소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주 매출원이었던 컨설팅 서비스를 앞으로는 진트 고객에게 에드온(부가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며 “컨설팅 자체만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은 사실상 올해 말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 교육 플랫폼도 연말까지 유료 사업을 접고 기존 콘텐츠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티오리는 올해 7월 AI 기반 취약점 탐지 플랫폼인 ‘진트’의 온디멘드형 진단 솔루션 ‘진트 펄스’를 출시했다. 사진 제공=티오리

회사가 사업 재편에 나선 배경에는 AI가 기존 화이트해커 업무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박 대표는 “지금 당장은 전문 해커들이 AI보다 더 깊고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면서도 “기존에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던 프로세스와 워크플로를 AI에 녹이면 결국 상당 부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해커로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속도와 범위까지 AI가 담당하게 될 수밖에 없고, 결국 AI를 잘 활용하는 팀이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트의 자동화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고객이 점검 대상을 지정 요청하면 해당 시스템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AI가 외부에 노출된 자산을 자동으로 찾고 위험도가 높은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을 선별해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당초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 이후 고객사의 요구가 늘면서 목표 시점을 올 연말로 앞당겼다.

박 대표는 “내년에는 취약점 발견 이후 실제 침투와 내부망 횡적 이동 가능성까지 자동으로 검증하는 기능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해킹하는 시대는 이미 끝이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티오리의 행보는 진트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며 이번 사업 재편이 그 서막”이라고 강조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