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만화 실사영화 첫 도전? 원작 보고 충격 받아"[스한: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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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일본 배우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 나나세 후리, 오카다 로카가 신작 '룩백'을 들고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 나나세 후리, 오카다 로카가 참석했다.
영화 '룩백'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체인소 맨'의 천재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작품 중 최초의 실사화이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선보이는 첫 번째 청춘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 나나세 후리, 오카다 로카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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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일본 배우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 나나세 후리, 오카다 로카가 신작 '룩백'을 들고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룩백'의 기자회견이 7일 서울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 나나세 후리, 오카다 로카가 참석했다.
영화 '룩백'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체인소 맨'의 천재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작품 중 최초의 실사화이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선보이는 첫 번째 청춘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잊지 못할 사계절을 함께 그리며 서로의 세상이 되어준 두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그린 '룩백'은 누구나 깊이 공감할 창작의 고통과 기쁨, 그리고 상실과 성장의 순간을 담은 영화다. 만화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소녀 후지노 역은 '나만의 비밀', '올 그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싱그러운 연기를 선보인 데구치 나츠키가 맡았다.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지만 천재적 그림 실력을 가진 쿄모토 역은 고레에다 감독과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등을 함께 한 마키타 아쥬가 열연했다. 두 인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은 후지노 역은 나나세 후리가 맡았고 쿄모토 역은 오카다 로카가 연기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날 부산국제영화제에 갈라프리젠테이션 초청작으로 오게 된 것에 대해 "제가 긴 시간 동안 이 작품으로 함께 시간을 공유해 왔던 배우분들과 함께 이 영화제에 돌아올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어제 개막식도 무척 화려했다. 제 이름을 가지고 노래까지 만들어 주셔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영화제는 제가 데뷔 했을 때부터 계속 이렇게 초청을 받아서 찾아왔었던 곳인데 저에게도 아주 애착이 있고 그런 부산의 도시와 이 영화제에 작품을 가지고 다시 올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만화 원작의 '룩백'의 실사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우선 '룩백'이라는 만화 자체가 굉장히 인기 있는 작품인데 저는 영화화를 먼저 전제를 했던 것이 아니라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을 하게 돼서 읽게 됐던 만화였다. 그 서점에서 만화를 가지고 와서 집에서 그날 밤 읽었을 때 그 받았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그때 '왜 사람들은 이야기를 쓰는가', '왜 창작을 하는 것일까'를 고민하게 됐다. 그리고 저에게 대입을 시킨다면 나는 왜 영화를 만드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감독은 이어 "그때 받았던 충격을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좀 표현을 하고 싶었던 그런 마음이 있었다. 만화로 표현하는 것과 영화로 표현하는 것은 좀 다르지만 '사람은 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가, 창작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늘 머릿속에 생각을 하면서 이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
네 명의 여배우들과 호흡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어떻게 끌어냈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리고 이 네 명의 배우분들이 마치 제 딸 같은 그런 느낌도 있었다. 이런 말씀은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 현장의 분위기가 평화롭고 편안하고 좋았다"라며 "제가 세세하게 연출을 했다기보다는 네 명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시간들, 그리고 동네에 흐르고 있는 사계절의 변화 같은 것을 정성스럽게 이 영화 속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네 배우분들이 그것을 잘 표현을 해줬고 실제로 그 동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그곳에서 지내며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 나나세 후리, 오카다 로카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공개했다. 먼저 데구치 나츠키는 "작년에도 부산에 왔었는데 올해 또 다 같이 함꼐 올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고, 마키타 아쥬 또한 "저는 첫 부산 영화제 참석이다. 어제도 개막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개막식에 앉아서 무대와 정말 가까운 곳에 앉아서 행사를 지켜 보게 돼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후지노 아역 나나세 후리는 "제가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레드카펫을 걸었었다. 그런데 어제 한국의 레드카펫은 분위기가 좀 다르더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그래서 제가 긴장도 했다. 관객분들이 손을 많이 흔들어 주셔서 즐거웠다. 유명한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쿄모토 아역 오카다 료카는 "이렇게 많이 모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번 작품을 35mm 필름으로 촬영한 이유에 대해 "이번 작품에 한정되지 않고 제가 필름으로 찍을 수 있는 영화는 필름으로 찍고 싶은 생각을 그동안 쭉 가지고 왔었다. 이번에는 영화화가 결정이 되는 단계부터 이번 작품은 35m 필름으로 찍고 싶다. 그리고 사계절을 담고 싶다라고 처음 단계부터 제안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필름으로 찍고 싶은 이유는 지금 이 순간 여기서만 벌어지고 있는 이 순간이라는 것에 그 의식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후반 작업으로 뭔가 다르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차단되는 그런 면이 있다"며 "그래서 그 연기를 하는 분들에게는 필름으로 찍을 때 긴장감을 더하게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여러 순간의, 여기서만 가능한 그런 긴장감이 모였을 때 그 현장에서 생기는 자장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 그래서 그것이 작품에 담겨지고 또 보는 관객들에게도 전달이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영화란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데구치 나츠키는 극중 후지노의 등이 중요한 포인트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감독님이 등으로 쿄모토를 느껴달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그 촬영을 했을 떄 이전에는 아키타에서 마키타 아쥬 배우와 촬영을 쭉 같이 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혼자가 되어버린 상태가 실제로 무척 쓸쓸하고 외로웠다"라며 "그 곳에 함께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는 상황이 마음 속에 굉장히 허망한 감정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극 후반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한 의도에 대해 "후지노가 편의점에서 공모상을 받게 된 것을 알고 나서 '내 꿈은 내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거야'라는 한마디를 끝으로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다. 미래에서 두 사람이 만날지도 모르는 계기가 되는 상황의 흐름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은 "쿄모토의 방에 들어가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다시 보게 되는 그 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으면 했다.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중간 영역에서, 쿄모토가 그렸던 배경 화면 속에 두 사람이 이루지 못한 꿈이 움직이고 있는 형태가 적절할 것 같아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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