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최하위' 키움 사령탑, 최종전 직후 고개 숙였다 "팬들에 죄송,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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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홈런 4방을 앞세워 시즌 최종전에서 그래도 웃었다. 유종의 미를 거둔 설종진(53) 키움 감독 역시 부진한 성적에 대해 팬들에 사과했다.
설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가 하위권 탈출이었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러지 못해 결국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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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한화 상대 10승 5패 1무를 기록, 상대전적 절대 우세를 유지하며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 후 설종진 감독의 표정에는 승리의 기쁨 이면에 진한 아쉬움과 팬들을 향한 미안함이 묻어났다.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4년 연속 리그 10위에 머무르는 아픔을 겪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설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털어놓았다. 설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가 하위권 탈출이었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러지 못해 결국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1군 감독으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소회에 대해 "참 힘들었다. 야구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고 감독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면서도 "선수들은 나름대로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선수단을 다독였다.
설 감독은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과 대체 외인 타자들의 활약, 신인들의 합류 등 희망적인 요소도 확인했으나,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한층 더 혹독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곧바로 전력 재정비에 돌입한다. 설 감독은 "남들보다 더 많이 뛰고 훈련해야 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다"며 마무리 캠프와 대만 윈터리그 등 이어지는 일정에서 수비 디펜스 강화, 베이스러닝 집중 훈련, 투수진 제구력 보완 등을 집중적으로 다듬겠다고 밝혔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대형 신인' 하현승의 향후 투타 기용 방향 및 관리 플랜에 대해서도 코칭스태프, 구단과 심도 있는 미팅을 거쳐 철저히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도 했다.
최종전 승리를 거둔 뒤 설 감독은 다시 한번 선수들과 팬들을 챙겼다. 설 감독은 "선수들 모두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선발 김성진이 5이닝을 잘 던져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것을 축하하며, 불펜진도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줬다"며 "데이비슨, 히우라, 박찬혁, 김재현의 홈런으로 최종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고척=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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