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택 틀리지 않았다' 다승왕 완성한 퍼펙트…"사람 일 모르네요" 잠실의 마지막 수놓은 '낭만 세이브'

이종서 2026. 10. 8. 0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래도 영광이네요."

손주영(28·LG 트윈스)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LG의 잠실구장 마지막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어떻게 하다보니 마무리투수를 하게 됐고, 마지막에 이렇게 영광스럽게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세이브를 하게 됐다. 항상 선발만 해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다. 마무리투수는 꿈에서나 생각해 봤던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손주영.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7/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손주영.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7/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래도 영광이네요."

손주영(28·LG 트윈스)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7-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많은 것이 달린 아웃카운트 세 개였다.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이 7점을 뽑아내면서 시즌 15번째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다승왕을 사실상 확보하는 순간이었다. 두산 선발투수가 이날 경기 전까지 임찬규와 함께 공동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던 최민석이었던 만큼, 임찬규의 승리는 값졌다.

아울러 LG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동시에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잠실 라이벌전'에서 자존심을 제대로 지켜준 활약이었다.

손주영은 최근 3경기 연속 부진했다. 지난달 30일 SSG전에서 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3일 KIA전에서도 1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일 KIA전 역시 ⅓이닝 2실점으로 진땀을 뺐다.

그동안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낸 퍼펙트 세이브. 손주영은 "최근에 안 좋아서 부담이 됐지만, (임)찬규 형의 15승을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LG의 잠실구장 마지막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손주영은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면서 "그래도 가을야구가 남아서 그런지 큰 느낌은 없다"고 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승리한 LG 박동원,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3/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입단한 손주영은 줄곧 선발투수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까지 했다. 올 시즌 유영찬의 부상 이탈과 장현식의 부진 등이 겹치면서 손주영이 마무리투수로 들어가게 됐다. 잠실구장의 끝을 마무리투수로 보낸다는 것이 손주영 자신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는 "어떻게 하다보니 마무리투수를 하게 됐고, 마지막에 이렇게 영광스럽게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세이브를 하게 됐다. 항상 선발만 해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다. 마무리투수는 꿈에서나 생각해 봤던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잠실에서의 마지막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LG는 아직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는 77승1무63패로 3위 KIA 타이거즈(76승2무62패)와는 승차 없는 4위다. KIA가 한 경기 덜 치른 만큼 순위 결정권은 KIA에 있지만, LG로서는 3경기 승리가 중요해졌다.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하고, 긴 가을야구 여정도 기다리고 있다. 손주영은 "일단 하는 데까지는 해보려고 한다"라며 "물론 피로도도 올라오겠지만, 관리 잘해서 한 번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만큼, 이번 부진 극복이 반갑다. 손주영도 "잘 끝낸 만큼, 자신이 생겨서 앞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승리한 LG 마무리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3/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