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로한계선 넘지 마세요” 어업인 안전조업 긴장 고조

김주현 2026. 10. 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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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한민국 최동북단 북방한계선 북위 38도 35분. 대화퇴어장으로 향하는 우리 어선들은 어로한계선을 침범하지 마시고 안전조업 하시기를 당부합니다."

DMZ 지뢰 폭발 사고로 남북 국경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속초해경이 해군·육군·고성군·수협 등 관계기관들과 합동으로 어로한계선 근처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선제적 안전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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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북방어장 월선점검 현장
남북 국경선 논란 속 선제 대응
해군·육군·고성군·수협 등 합동
최동북단 바다 어선 보호 활발
▲ 속초해경의 호위를 받으며 조업하는 청명호 선주가 저도어장에서 갓 잡아올린 대문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주현 기자

“여기는 대한민국 최동북단 북방한계선 북위 38도 35분. 대화퇴어장으로 향하는 우리 어선들은 어로한계선을 침범하지 마시고 안전조업 하시기를 당부합니다.”

DMZ 지뢰 폭발 사고로 남북 국경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속초해경이 해군·육군·고성군·수협 등 관계기관들과 합동으로 어로한계선 근처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선제적 안전점검에 나섰다. 칠흑 같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속초해경 경비정은 신경진 속초해경서장과 박송림 고성부군수, 최영희 고성수협조합장, 22사단 관계자, 해군 관계자 등을 태우고 유유히 우리 어선들이 조업하는 북방으로 향했다. 어로한계선으로 가는 내내 관계자들은 신경진 서장을 중심으로 월선 방지와 어선·어업인 안전 확보 대책 등을 논의했다.

최동북단 3대 어장으로 꼽히는 북방어장은 1일부터 개장해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 조업한계선 연안 5∼35해리를 조업 구역으로 하는 북방어장은 동서 30해리, 남북 2해리로, 일본과 마주한 대화퇴어장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이곳에서는 일일 평균 10여척의 자망 어선들이 게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을 잡기 위해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10시간 30분 동안 조업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 안전수칙 준수 등을 알리는 통신 점호를 마친 속초해경 경비정은 우선 저도어장에 도착해 대문어 잡이 연승어선들의 조업을 확인하는 등 안전을 점검했다.

특히 북위 38도 어로한계선 근처에서 이뤄지는 위험한 조업 특성상 속초해경은 해군과의 신속한 소통을 통해 물샐틈없는 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월선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그물로 진행되는 자망조업이 조류 이동에 많은 영향을 받아 자칫 긴장을 늦추게 되면 어로한계선을 넘는 월선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해군은 물론 이날 육군 22사단 관계자들까지 점검에 참여해 사전 예방 조치와 사후 발생 상황 응급 대처 수칙을 재확인하는 등 입체적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신경진 속초해경 서장은 “우리 어선들의 월선이 이뤄지지 않도록 24시간 안전관리 대응체계를 확고하게 갖추고 있다”며 “이번 북방어장 조업보호 경비점검은 해군과 육군, 고성군과 수협 등 민관군이 입체적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선제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영희 고성군수협 조합장은 “해경과 해군에 이어 육군까지 든든한 보호 역할에 나서 우리 어선들이 마음 놓고 조업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북방어장 조업 어선들이 안전하게 종사할 수 있도록 수협의 역할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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