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올리브 수확 중 총격으로 사망…서안지구서 정착민 폭력 지속

이정환 기자 2026. 10. 7. 23: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농민들이 7일(현지시간) 올리브를 수확하던 중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아 주민 1명이 숨졌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부르카에서 정착민 공격으로 44세 알리 하산 유소르 알바자리가 사망하고 다른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극우 정착민 청년 집단 '힐톱 유스' 회원들이 2025년 11월 17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도시 사으이르 동쪽의 유대인 정착촌 메차드 인근의 불법 전초기지를 철거하는 이스라엘 보안군과 충돌하며 중장비 위에 올라서 있다. 2025.11.17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팔레스타인 농민들이 7일(현지시간) 올리브를 수확하던 중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아 주민 1명이 숨졌다. 2023년 10월 7일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3년이 지난 날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부르카에서 정착민 공격으로 44세 알리 하산 유소르 알바자리가 사망하고 다른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암마르 살라 부르카 시장은 이날 공격은 마을 농민들이 나블루스와 툴카렘 도시 사이에 위치한 땅에서 올리브를 수확하던 중 일어났으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한 팔레스타인인이 정착민에게 돌을 던졌다는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군인들이 해당 지역으로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팔레스타인인 수십 명과 이스라엘 정착민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물체를 들고 돌진하는 테러리스트를 확인하고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알바자리의 장례식에서 그의 12세 아들 다니알은 아버지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시신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덮였다.

이번 공격은 10~11월 팔레스타인의 올리브 수확 철을 맞아 강경 성향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따르면 올해 이스라엘 정착민들에게 살해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3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올리브나무 훼손도 증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정부는 올 상반기 서안지구 전역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올리브나무 2만 6000그루 이상이 베이거나 훼손됐다고 말했다.

올리브나무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땅과의 유대감을 상징하는 동시에 중요한 생계 수입원이기도 하다. 64세 팔레스타인 농민 타이세르 알셰이크는 "우리에게 올리브나무는 삶 그 자체"라며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때문에 1년간 자신의 올리브밭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셰이크는 "과거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올리브밭으로 나왔다"며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자신의 땅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한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당국은 같은 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새로운 공습을 가해 구조기관 자원봉사자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스 통제에 있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휴전이 선언된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1460명 넘게 숨졌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