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누리호 타고 우주로…대전샛·네온샛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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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과학기사를 쉽게 풀어보는 '과학기사를 부탁해' 과.
KAIST가 개발을 총괄한 네온샛과 지역 우주기업들이 함께 만든 대전샛인데요.
대전샛은 지역 우주기업들이 함께 제작부터 관제까지 맡았는데요.
대전샛과 함께 실린 네온샛은 여러 기를 함께 운용하는 군집위성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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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앵커]
어려운 과학기사를 쉽게 풀어보는 '과학기사를 부탁해' 과.기.부 순섭니다
오늘은 '투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과학커뮤니케이터 김병진님과 함께합니다.
어서오십시오.
오늘은 어떤 과학 기사를 가져오셨습니까?
[답변]
네, 오늘은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간 대전의 위성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KAIST가 개발을 총괄한 네온샛과 지역 우주기업들이 함께 만든 대전샛인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대전에서 개발한 위성들이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겁니다.
누리호는 그동안 실제 위성을 우주로 보내며 발사 성능을 검증해왔는데요.
이번에는 여러 위성을 정해진 순서와 방향으로 안전하게 분리하는 능력까지 확인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위성들을 우리 발사체로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쌓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대전샛은 지역 우주기업들이 함께 제작부터 관제까지 맡았는데요.
이렇게 힘을 모아 위성을 만든 의미와 대전의 도시 관측에 어떻게 활용할지 설명해주시죠.
[답변]
위성 하나를 운용하려면 사진을 찍는 카메라뿐 아니라 전력을 공급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 지상과 통신하는 시스템까지 필요합니다.
대전샛은 지역 기업들이 이런 기술을 모아 위성을 만들고, 시험부터 관제까지 직접 맡아 운용 경험을 쌓는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대전샛의 주 임무는 대전의 도시 공간을 관측하는 겁니다.
위성에서 도시를 촬영하면 넓은 지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데요.
같은 지역을 시기를 달리해 촬영하면 건물이 들어서거나 녹지가 줄어드는 등 도시 공간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상을 도시 관리에 활용하고, 산불이나 홍수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지역 상황을 살피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는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실제 우주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지상에서 시험을 통과한 부품도 우주의 온도 변화와 방사선 환경에서 성능을 유지하는지 검증해야 하는데요.
대전샛을 통해 이런 실적을 확보하면 다른 위성에 부품을 공급하거나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기술의 신뢰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전샛과 함께 실린 네온샛은 여러 기를 함께 운용하는 군집위성인데요.
위성 한 기로 관측할 때보다 어떤 점이 좋아집니까?
[답변]
가장 큰 장점은 같은 지역을 더 자주 관측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위성 한 기만 운용하면 원하는 지역을 촬영한 뒤 다시 관측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같은 역할을 하는 위성을 여러 기 띄워 운용하면, 한 위성이 지나간 뒤 다른 위성이 그 지역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산불이 난 지역이라면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얻은 영상을 비교해 피해 범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볼 수 있는 겁니다.
앞으로 위성을 추가해 군집을 완성하면 관측 기회가 더 늘어나고, 같은 지역을 다시 촬영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드는데요.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계속 지켜보는 것은 아니지만, 위성 한 기를 운용할 때보다 변화를 더 자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여러 위성을 한 번에 올리려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분리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어떤 방식으로 위성들을 안전하게 궤도에 올리는 겁니까?
[답변]
핵심은 위성을 내보내는 시간과 방향을 조절하는 겁니다.
주탑재위성인 네온샛 5기는 한꺼번에 내보내지 않고, 약 35초에서 40초 간격으로 한 기씩 분리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분리 방향도 서로 다르게 해 위성들이 가까워지지 않도록 했는데요.
위성은 발사체에서 떨어져 나온다고 그 자리에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발사체와 함께 움직이던 속도를 지닌 채 계속 비행하기 때문에, 분리 이후의 움직임까지 계산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분리 순간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분리장치'도 새로 적용했습니다.
위성을 안전하게 떼어내면서 탑재 장비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처럼 여러 위성을 한 번에 올리려면 정확한 비행뿐 아니라 안전하게 분리하는 기술도 중요합니다.
[앵커]
대전 기업들이 위성을 만들고 직접 운용하는 경험까지 쌓게 됐는데요.
이 경험을 다음 위성 개발이나 사업으로 이어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답변]
먼저 이번에 보낸 위성이 계획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꾸준히 확인해야 합니다.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과 실제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인데요.
카메라와 전력 시스템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촬영한 데이터를 지상으로 받아 활용하는 경험까지 쌓아야 합니다.
민간 기업의 역할도 커지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돼 개발했지만, 이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과 조립을 총괄하며 관련 기술과 경험을 넘겨받고 있는데요.
이는 앞으로 국내 기업이 위성 발사를 원하는 고객에게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 기업이 위성 발사를 맡게 되면, 대전샛처럼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위성을 우주로 보낼 기회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전샛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들이 함께 위성을 개발하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
대전 기업들이 함께 만든 위성이 이제 우주에서 대전의 모습을 살피게 되는데요.
위성이 보내온 정보가 도시의 변화를 살피고 재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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