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바다 싫어하는 흑상어...'부캉이' 추워지면 떠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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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눌러앉은 상어 '부캉이'가 흑상어로 확인되면서 기온이 떨어지면 수로 밖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흑상어로 확인됨에 따라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면 수로를 떠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친수공원 수로 수온이 떨어지면 부캉이가 스스로 떠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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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눌러앉은 상어 '부캉이'가 흑상어로 확인되면서 기온이 떨어지면 수로 밖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흑상어로 확인됨에 따라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면 수로를 떠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수과원은 전날 근접 촬영 영상을 토대로 부캉이 등지느러미 사이 융기선 등을 분석해 당초 무태상어로 추정됐던 것과 달리 흑상어였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흑상어는 우리나라 연근해를 비롯해 전 세계 온대·열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주로 18~28℃ 내외의 따뜻한 바다를 선호한다. 이에 따라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친수공원 수로 수온이 떨어지면 부캉이가 스스로 떠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현재 친수공원 수로의 수온은 20℃를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수온이 18℃ 밑으로 떨어지면 부캉이가 머물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흑상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개체수 감소로 위기(Endangered)종으로 분류돼 있다. 상어 고기와 지느러미를 겨냥한 포획과 다른 물고기를 잡을 때 함께 잡히는 혼획 등으로 인해 지난 약 100년동안 흑상어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최대 80%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째 친수공원에 머무르고 있다. 부산시와 수과원, 해양경찰 등 관계부처는 부캉이가 바깥 바다로 나가도록 2차례 유도 작전을 펼쳤으나 번번히 실패하고, 현재는 부캉이가 스스로 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부캉이 체류가 길어지면서 상어를 자극하는 방문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부캉이를 보러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밤중에 친수공원에서 부캉이를 찾기 위해 강한 LED 조명이나 손전등을 비추는 사람이 나와 SNS 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부캉이가 돌아다니고 있는 수로변에 떨어뜨린 물건을 집으러 가까이 다가가는 위험천만한 모습도 포착됐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늦은 밤 공원에서 불빛으로 상어를 자극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방문객들이 있어 현장에서 계도하거나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수공원이 열린 구조로 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당국은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같은 민폐 행동을 막는 시민들, 이른바 '자경단'까지 등장했다.
겨울이 오기까지 부캉이가 더 체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방문객들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부산시는 부캉이를 보호하고, 방문객들의 안전관리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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