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 끝, 소방수 등판!' 권순찬 정관장 감독 "과거는 묻고 다이내믹 배구로 간다"... 부임 '2일 차' 생생 출사표 [미디어데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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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레드스파크스 '새 사령탑' 권순찬(51) 감독이 부임 하루 만에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사령탑 공백기를 겪었고, 불미스러운 사태로 전임 감독이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배구를 앞세워 팀을 빠르게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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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감독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 참석했다. 감독 선임 후 첫 공식행사에 많은 기자가 몰리자 다소 의외인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의 현장 복귀에 대해 권 감독은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설레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임 직후 가졌던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언급하며 "걱정을 했지만, 훈련하는 선수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며 안심했다"고 전했다.
전임자 관련 이슈나 팀 분위기 수습에 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앞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어떻게 좋은 팀으로 만들지에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새 시즌 권 감독이 구상하는 정관장의 핵심 키워드는 '다이내믹'이다. 그는 "팬들이 배구장에 왔을 때 파워와 파이팅이 넘치는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개막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 속의 쇄신을 택했다. 당장 나흘 뒤 열리는 컵대회부터 직접 지휘봉을 잡고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나설 예정이지만, 당장의 전술 변화는 주지 않을 생각이다.
권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들이 고생한 것이 보이더라"며 "당장 스타일을 바꾸기보다 기존 틀로 나가면서 보완점을 찾고, 시즌을 치르며 점진적으로 팀 문화를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 감독은 "야인 생활을 하며 영상을 더 많이 보고 배구 공부와 여러 생각들을 했다"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팀을 성장시키고 우승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영동대로(서울)=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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