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은행주, 4분기 NIM 반등 본격화…금리 상승 수혜 기대”

김명근 기자 2026. 10. 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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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시차 두고 4분기 NIM 반영 전망
“주주환원 넘어 ROE 제고가 관건”⋯하나금융‧신한지주 선호
7일 서울 시내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업종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분기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의 일시적 하락이 예상되나, 연말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와 밸류업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이 맞물려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특히 금리 반영 주기가 짧고 자본 효율성(ROE)이 뛰어난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최선호주로 꼽혔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NIM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밸류업 이후 주주환원 확대 등 은행주의 체질이 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SK증권은 한국은행이 지난 7~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NIM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저원가성 예금 감소와 정기예금 중심의 자금 조달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NIM이 전 분기보다 1.6b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7~8월 금리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대출 등 자산금리에 반영되고 조달 구조가 안정화되면서 4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은행주의 체질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2024년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자리 잡으면서 은행권 총주주환원율은 과거 20%대에서 올해 50%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 역시 과거 0.3~0.4배 수준에서 0.7~0.9배까지 상승했다.

향후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중요하다고 봤다.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만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비이자이익 확대와 자회사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ROE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상반기 증권업의 높은 실적에 따른 하반기 기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자산 리프라이싱 주기가 짧아 금리 상승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금융지주를 선호했다.

최선호주로는 하나금융지주, 차선호주로 신한지주를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자산 리프라이싱 주기가 3개월로 짧고 은행 RoRWA가 가장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OE와 총주주환원율이 신한지주와 비슷한 반면 P/B는 약 10% 할인돼 있어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여지도 있다고 봤다.

신한지주는 은행 RoRWA가 두 번째로 높고 자산 리프라이싱 주기가 3~6개월로 짧아 4분기부터 NIM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3분기는 조달 포트폴리오 악화로 NIM이 부진하나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산 리프라이싱이 되며 NIM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금리 상승 국면에서 은행업종의 매력도는 높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me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