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에 호르무즈 '위험수당' 급등…통과 보너스만 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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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선박 공격이 거세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선원들의 급여도 치솟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조선 선장들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대가로 월급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받는다.
현재 호르무즈를 오가는 유조선 상당수가 원유를 해협 안팎으로만 반복적으로 실어 나르는 '셔틀 운항'을 하고 있어 선원들은 단기간에 고액의 위험수당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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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이란의 선박 공격이 거세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선원들의 급여도 치솟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주들이 목숨을 걸고 운항하는 선원들을 붙잡기 위해 거액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유조선 선장들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대가로 월급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받는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한 차례 통과할 때마다 5만 달러(약 7000만원)의 보너스가 추가로 지급된다.
걸프 지역을 운항하는 유조선 선장들의 평소 월급은 약 1만 5000달러로, 보너스를 제외해도 월급이 평소의 6배가 넘는다.
일반 선원들의 보수 역시 크게 올랐다. 평소 최저 월급은 15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 여기서 최소 4~6배를 받는다.
현재 호르무즈를 오가는 유조선 상당수가 원유를 해협 안팎으로만 반복적으로 실어 나르는 '셔틀 운항'을 하고 있어 선원들은 단기간에 고액의 위험수당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해협을 자주 오갈수록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이런 항해에 나서는 선원들이 업계에서 "거의 용병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호르무즈 일대에서는 이란의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해상보안업체 뱅가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최소 14건의 공격이 발생했으며 지난 3일 이후에만 선박 4척이 피격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월28일 이후 최소 93척이 공격받아 선원 2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인도선원노조의 마노즈 야다브 사무총장은 선주들이 호르무즈 운항을 거부하는 선원들을 다른 선원으로 교체하고 귀국 비용을 급여에서 공제하겠다고 협박하며 항해를 강행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를 지나는 화물 운임도 이번 주 하루 130만 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루 2만~5만 달러와 비교하면 최대 65배 수준이다.
그럼에도 역내 산유국들은 높은 운송비를 감수하며 원유 수출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협을 통과해 밖으로 나온 원유는 높은 가격이 매겨지고 있고, 생산한 원유를 제때 수송하지 못할 경우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격 위험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은 크게 줄었다. 해운 분석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3척으로 일주일 전 24척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전쟁 전에는 하루 약 130척의 선박이 이곳을 오가며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운송했다. 현재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수송량은 전쟁 이전보다 약 3분의 1 줄어든 상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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