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부터 요격까지”···지원 확충에 대드론 스타트업, 기술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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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산업에서 드론 전력이 미래 전장의 핵심 병기로 부상하면서 적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대드론(c-UAS) 시장이 국내 방산 스타트업의 주요 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방부의 전력 강화 기조에 맞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도 기술 실증과 사업화 지원에 나서며 드론 스타트업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양 기관은 방산 스타트업인 본에이아이와 마키나락스가 공동 협의회장사를 맡고 있는 코스포 방위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대드론 핵심 기술의 현장 실증부터 연구개발(R&D) 성과의 군 전력화, 전문 인력 양성, 국가 사업 공동 참여 등 스타트업의 방산 시장 진입과 기술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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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에이아이·마키나락스·에어빌리티·에이디시스템 등 독자 드론 기술 개발 속도
2027년 국방부 드론 예산 '8061억'원으로 확대···스타트업, 하반기 수주 기대
[시사저널e=조건희 기자] 국방 산업에서 드론 전력이 미래 전장의 핵심 병기로 부상하면서 적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대드론(c-UAS) 시장이 국내 방산 스타트업의 주요 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방부의 전력 강화 기조에 맞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도 기술 실증과 사업화 지원에 나서며 드론 스타트업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포와 KADIA는 대드론 분야 국가 기술 발전과 방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방산 스타트업인 본에이아이와 마키나락스가 공동 협의회장사를 맡고 있는 코스포 방위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대드론 핵심 기술의 현장 실증부터 연구개발(R&D) 성과의 군 전력화, 전문 인력 양성, 국가 사업 공동 참여 등 스타트업의 방산 시장 진입과 기술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관 기관의 지원 체계 구축 아래 국내 드론 스타트업들도 가시적인 기술 성과와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대드론 소프트웨어 및 통합 관제 영역에 강점이 있는 본에이아이는 AI 기반 지휘통제(C2) 시스템부터 기체 제조까지 수직계열화한 '피지컬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적 드론을 탐지·추적·요격하는 '드론 킬체인'을 구축해 운용자 1명이 다수의 AI 군집 드론을 제어하는 자율 요격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다.

방위사업청 선정 '방산혁신기업 100'인 마키나락스 역시 방산 AI 영역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자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바탕으로 인터넷이 차단된 폐쇄망 및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피지컬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드론 생태계에서 적 드론의 탐지·식별 정보를 실시간 분석하고 교전을 통제한다. 최근에는 해군 포항함에 '장비운용 AI 참모'를 탑재해 실증에 들어가는 등 전체 매출의 65% 이상을 제조·국방 영역에서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마키나락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약 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적자 폭도 전년 동기 대비 28.6% 축소했다.
마키나락스는 하반기 국방사업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제시했다. 독일 산업용 로봇기업 쿠카(KUKA)의 자회사 '디바이스 인사이트' 등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유럽과 중동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드웨어와 요격 기술을 앞세운 스타트업들도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항공·방산 스타트업 에어빌리티는 적 드론을 공중에서 직접 무력화하는 '공대공 하드킬' 기술을 바탕으로 그물망 포획형 'AB-U10', 직접 충돌형 'AB-U2', 런처 출격형 'AB-U4L' 등 계열화된 요격 드론 라인업을 선보였다. 회사는 안티드론 전문기업 담스테크의 전파차단(소프트킬) 기술과 결합해 '탐지-식별-요격' 통합 방어 체계도 완성했다. 경기 용인 기흥 양산 캠퍼스를 기반으로 연내 AB-U10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소형 스텔스 드론 전문기업 에이디시스템은 대표 기종 'AD3000'을 통해 국내 소형 드론 최장 수준인 2시간 55분의 연속 비행 기록을 확보했다. 최근 국군중앙계약관과 8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육군 부대에 교육용 드론('AD-ME1') 3792대를 공급하는 등 군 조달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어 L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184억원을 달성했다. 에이디시스템은 확보한 자금으로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내년까지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AD4000' 개발을 완료해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드론과 대드론 전력을 미래 전장의 핵심으로 보고 예산 지원을 늘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7년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드론·대드론 역량 강화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18.8% 증액된 8061억원으로 편성됐다. 국방부는 '접적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구축과 '레이저 대공무기(Block-Ⅰ)' 등 대드론 방어망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반기 수주 확대를 모색하는 방산 AI 스타트업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국방 사업 특성상 하반기에 사업 수주와 계약이 집중되는 만큼 드론 및 대드론 관련 프로젝트도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본다"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수준을 넘어 실제 전장과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드론 관련 인공지능 솔루션에 집중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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