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게임개발’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맨파워’ [김영욱의 게임 후벼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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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누구나 게임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지만, 역설적으로 개발자 개인의 역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개발자들도 인공지능(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사용해 간단하게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게임 개발과 AI에 대한 개발자의 이해도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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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에이전트 확산에 개발 효율↑… 숙련도 따라 결과물 격차
AI 슬롭도 급증… 스팀 신작 10개 중 4개꼴 AI 활용

코딩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누구나 게임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지만, 역설적으로 개발자 개인의 역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개발자들도 인공지능(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사용해 간단하게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AI의 고성능 모델 '아스트라'를 활용하면, 초심자도 빠른 시간 내에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혼자서도 더블A급 퀄리티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유니티와 에픽게임즈 등 상용 게임 엔진 개발사들이 오픈AI나 앤트로픽의 코딩 에이전트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등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다.
소규모의 인디 게임 개발 팀들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민감도가 높은 그래픽, 사운드 등은 인간이 직접 만들되, 이 외 나머지 요소를 AI로 제작하고 있다.
품질보증(QA)과 번역 등에도 AI를 적용하면서 한정된 인력으로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다만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게임 개발과 AI에 대한 개발자의 이해도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코딩 에이전트에 지나치게 많은 맥락을 제공하면 불필요하게 코드를 수정하거나 토큰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숙련된 개발자들은 마크다운(MD) 형식의 지침 파일 등을 활용해 AI가 참고해야 할 정보와 작업 범위를 관리하고 있다.
결국 같은 AI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개발자가 프로젝트 구조를 얼마나 이해하고 명확하게 지시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과 개발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가 개발자의 역량을 대체하기보다 숙련도에 따른 생산성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AI만 사용하면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이 빠르게 늘어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숏폼 콘텐츠와 웹소설 등에서 제기됐던 문제가 게임 시장에서도 반복되는 모습이다.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면 이용자의 피로감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올해 스팀에 입점한 신작 10개 중 4개 게임이 AI를 활용해 개발됐다. 스팀DB에 따르면 올해 출시작은 2만512개인데 이 중 AI 콘텐츠가 포함된 게임 수는 7599개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AI 콘텐츠가 포함된 게임이 4681개였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62% 증가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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