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전 수출때...웨스팅하우스 기술료 지급에 상한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한국형 원전 APR1400을 미국에 건설하면서 미국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에 지급할 기술사용료와 각종 용역, 핵연료 등 금액에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이상은 산업통상부 원전수출진흥과장은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원전수출 리더스포럼'에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를 설명하며 "기술료와 역무, 핵연료에 따른 비용은 앞으로 기업 간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며 "금액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는 형태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설명
2028년께 사업 구체화 전망

이상은 산업통상부 원전수출진흥과장은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원전수출 리더스포럼’에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를 설명하며 “기술료와 역무, 핵연료에 따른 비용은 앞으로 기업 간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며 “금액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는 형태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웨스팅하우스는 기존 합의(SA)를 고쳐 APR1400의 미국 진출 길도 열기로 한 상황이다. 기존 합의에서는 한국 원전의 미국 시장 진출이 제한됐지만 이번 프레임워크에 따라 APR1400 2기에 한해 예외를 두기로 했다. 기술사용료와 용역, 핵연료 공급 조건도 SA 개정을 위한 후속 협상에서 구체화한다. 이 과장은 “현재로서는 APR1400 2기에 한해 예외적으로 미국 시장을 열어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는 한국의 대미투자 자금 가운데 최대 120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형 APR1400 2기가 포함됐다. 먼저 AP1000 2기를 추진하고 2단계에서 AP1000 2기와 APR1400 2기를 함께 추진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AP1000 2기를 추가한다.

원전 8기는 2기씩 묶어 4개 프로젝트로 추진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프로젝트당 투자 규모는 약 300억달러다. 기준 사업비 250억달러에 비용 증가에 대비한 예비비 50억달러를 더했다. 사업비가 300억달러를 넘더라도 한미 대미투자 자금에서는 추가 투입하지 않도록 상한을 설정했다. 쓰지 않은 예비비도 한국의 대미투자 이행액으로 인정받는다.
사업 초기에는 장주기 품목 발주에 100억달러를 먼저 투입한다. 대미투자 관련 절차가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연말까지 AP1000 6기의 장주기 품목에 75억달러, APR1400 2기에 25억달러를 배정한다. 장주기 품목은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려 원전 착공에 앞서 주문해야 하는 핵심 기자재다. 산업부는 이 과정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면서 투자금 일부가 국내 원전 산업계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건설 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측이 연방부지를 한국에 제안하면 한국 측이 사업성을 검토한다. 제안받은 부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다른 부지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한 상태다.
이 과장은 “아직 부지가 확정되지 않아 해안가인지 강가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부지가 결정돼야 APR1400의 구체적인 설계 변경 범위도 정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가 연방부지를 활용할 경우 인허가와 전력망 연결, 각종 정책 지원 측면에서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개별 원전 사업이 내년께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장은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가 타결됐고 이제 사업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아마 2028년쯤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년에 미국 대선이 있다”며 “대선 전까지 실제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만큼 사업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원전 공급망에 진입하는 국내 기업도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는 약 33곳이고 웨스팅하우스 등록 공급사는 약 5곳이다. 산업부는 인증 취득과 공급사 등록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 맞춘 신규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세훈 서울시장 “전북의 올림픽 공동 개최 제안, 다 수용할 생각” - 매일경제
- 골드만삭스 “삼성전자 8일 요동친다”…매도 요인 3개나 겹쳤다는데 - 매일경제
- [단독] 금리 뻔히 오르는데 변동금리 왜?…5060 몰리는 이유 보니 - 매일경제
- 재벌 4·5세 가장 많이 나온 국내 대학, 서울대 아니네?… 고려대 ‘최다’ - 매일경제
-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박정희 1위…2위는 노무현 [여론조사공정] - 매일경제
- 잘 나가는 잠실? 합리적인 노원?…서울 ‘생애 첫 집’ 3040이 몰려간 곳은 - 매일경제
- “50대 중반, 주식 잘돼서 조기 은퇴했는데”…출근 안 하는 삶 꿈같지 않은 이유 - 매일경제
- “제가 대신 말하겠다”…심은경에 ‘암살자(들)’ 질문하자, ‘단칼 차단’ 여성의 정체 - 매일
- [속보]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수수’ 윤석열 2심 무죄로 뒤집혀 - 매일경제
- 군면제 말고도 ‘로또청약 혜택’까지 준다고?…입상선수 형평성 논란 일파만파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