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북 지뢰, 고의성 아직 못 밝혀"…한동훈 "고라니 잡으려 심었겠나"

최유나 2026. 10. 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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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고의적인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뢰 폭발이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 불의의 사고다(라고 말했는데) 아직 고의성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이해했다 맞느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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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서 'DMZ 지뢰사고' 관련 설전
오늘(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 질문 듣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 사진 = 국회방송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고의적인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고라니 잡으려 심었겠나"라며 반발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뢰 폭발이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 불의의 사고다(라고 말했는데) 아직 고의성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이해했다 맞느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지뢰가 고라니를 잡으려고 설치해 놓은 것은 아닐 것 아니냐"며 "당연히 거기에 출입하는 우리 군을 살상하기 위한 것인데 고의가 없다는 말은 대단히 좀 위험한 말이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정 장관은 "지뢰 공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직은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을 상대로 한 책임 추궁 문제에 대해서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한 의원은 지뢰 제거와 별개로 우리 측에 지뢰를 매설해 장병들을 다치게 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정 장관은 "사과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이 "북한이 이미 우리 측 요구를 거부한 상황"이라며 후속 대응 방안을 추궁하자 정 장관은 "지금 서로 주장이 다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주장이 다르다는 건 심판 볼 때 하는 것이고 정 장관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이라며 "우리 쪽에 지뢰를 묻은 게 어떻게 불의의 사고일 수 있느냐"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앞서 정 장관은 '이번 사건을 북한의 도발로 보느냐'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도 "의도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발표가 되지 않아서 기본적으로 지뢰 폭발 사고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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