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대구 수성구 우호협약…초광역 관광루트 추진
경주 세계유산·신라 역사와 수성구 도심 문화·미식 자원 연계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시와 대구의 교육·문화 중심지 수성구가 도시 간 경계를 허물고 상생 발전을 이끌기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경주시는 7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대구광역시 수성구와 상호 교류 증진 및 공동 번영을 위한 '우호협력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양 자치단체의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문화·관광·예술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각자가 보유한 고유한 행정 역량과 지역 자원을 융합한 실질적인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각 지역의 대표 축제와 대규모 문화행사에 상호 교차 홍보 및 사절단 파견을 정례화하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 활성화에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시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 인프라를 수성구의 세련된 도심 문화·예술·미식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대구와 경북을 아우르는 단일 생활권 내에서 '초광역 관광루트'를 구축하고, 국내외 체류형 관광객 수요를 양 도시로 상호 유입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도시 위상을 대폭 끌어올린 데 이어, 2026년 상반기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급증하는 등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와 대구 관문 도시인 수성구의 도시 인프라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수성구와 천년고도 경주가 문화와 예술, 관광을 축으로 긴밀히 소통하는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로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을 촘촘히 엮어 두 도시가 함께 윈윈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관광 트렌드는 단일 행정구역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경계를 유기적으로 넘나드는 초광역 관광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대구의 핵심 거점인 수성구와의 교류를 밀도 있게 추진해 양 도시 시민들의 문화 복지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