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녹색대전환에 10년간 1000조 지원

김우람 2026. 10. 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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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산업 탈탄소와 녹색산업 육성에 2035년까지 1000조원 규모 재정·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탄소 다배출 업종 생산체계를 바꾸고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운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풍력, 소형모듈원전(SMR), 전력기기, 전력반도체, 히트펌프,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은 국가대표 10대 녹색산업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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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200조·기후금융 790조+α…220조 민간 프로젝트 추진
태양광·풍력·이차전지 생산 세액공제…재생에너지 100GW 조기 달성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산업 탈탄소와 녹색산업 육성에 2035년까지 1000조원 규모 재정·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탄소 다배출 업종 생산체계를 바꾸고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운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시한 녹색대전환 비전을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 계획으로 구체화한 자리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K-GX 전략을 발표했다.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함께 추진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녹색산업 수출 경쟁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10년간 1000조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이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재정 200조원과 기후금융 790조원에 추가 자금을 더한다. 정책금융과 민간 투자를 연계해 녹색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

기업이 주도하는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도 약 220조원 규모로 추진한다. 지역경제와 산업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이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5대 다배출 업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연말까지 업종별 GX 로드맵을 마련한다.

철강은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실증을 추진하고 2037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석유화학은 전기 기반 공정과 바이오·재활용 원료 사용을 확대한다. 정유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디젤 생산을 늘린다.

시멘트 산업은 혼합시멘트 생산 비중을 높이고 제조공정에 인공지능 전환을 접목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온난화 영향이 낮은 공정가스 대체 기술과 저감 장비 상용화를 추진한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풍력, 소형모듈원전(SMR), 전력기기, 전력반도체, 히트펌프,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은 국가대표 10대 녹색산업으로 육성한다.

전기차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 진입을 목표로 핵심 부품 기술과 공급망을 강화한다.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소듐전지 상용화를 추진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확대한다.

태양광은 차세대 탠덤셀과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풍력은 20MW급 이상 초대형 터빈과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MR은 2035년 1호기 도입을 목표로 동남권 생산기반도 구축한다.

재생에너지 설비는 2030년 100GW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시화·화옹지구와 접경지역 등 계통 여유지역을 활용하고 공장 지붕·영농형 태양광도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공급제도는 2027년 1월 경쟁입찰 중심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녹색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후테크 기업도 집중 육성한다. 2030년까지 유망 기후테크 기업 200개사를 선정하고 기술사업화·연구개발·수출 등을 묶어 기업당 최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지역 전환도 K-GX 전략에 포함했다. 5극 3특과 연계한 지역특화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산업단지와 클러스터를 녹색산업 거점으로 전환한다. 정부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녹색전환을 새 성장동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우람 기자 kw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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