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침입했다 홈캠 고스란히 찍혔는데 구속영장 기각.. 공소청 "경찰, 혐의 소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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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붙잡힌 40대가 석방됐습니다.
제주지방공소청은 최근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한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 1일 검거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할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영장을 신청했지만 공소청에서 기각되면서 남성은 석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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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 속 경찰 영장 신청.. 공소청 "소명 부족"
피해자 "금품 사라졌는데.. 보복하러 올까 두렵다"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붙잡힌 40대가 석방됐습니다.
제주지방공소청은 최근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피해품이 발견되지 않아 절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윱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한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 1일 검거됐습니다.
흰색 모자와 장갑, 운동화까지 신은 채 주택 거실에 침입한 남성의 모습이 작동 중이던 홈캠에 그대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홈캠이 갑자기 꺼진 걸 이상하게 여긴 피해자가 30분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집에 있던 귀중품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피해자는 "금목걸이, 반지, 현금 700만 원가량 등 피해액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남성을 검거했지만 당시 남성이 입었던 옷가지를 모두 버렸고, 휴대전화도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품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할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영장을 신청했지만 공소청에서 기각되면서 남성은 석방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집에만 들어갔지 금품을 훔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측은 남성의 보복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아무도 없는 집에 침입했고, 집에 있던 금품이 모두 사라진 게 명백해 구속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검사 기각으로 보복하러 올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정현 경찰대학 치안대학원 범죄학과 박사과정생은 "범행 이후 피의자의 행동이나 증거인멸 가능성,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까지 구속 필요성 판단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됐는지는 전반적으로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피해자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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