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리 모터쇼서 FSD 탑재 '사이버캡' 유럽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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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파리 모터쇼에서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테슬라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풀 셀프 드라이빙(FSD)'도 전면에 내세워 유럽연합(EU)의 전역 승인을 위한 우호적 여론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르주 가쇼(Serge Gachot) 파리 모터쇼 총괄 디렉터는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가 이번 모터쇼 부스에 사이버캡 실물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터쇼 기간 관람객들이 자사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FSD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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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파리 모터쇼에서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테슬라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풀 셀프 드라이빙(FSD)'도 전면에 내세워 유럽연합(EU)의 전역 승인을 위한 우호적 여론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르주 가쇼(Serge Gachot) 파리 모터쇼 총괄 디렉터는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가 이번 모터쇼 부스에 사이버캡 실물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유럽 무대에서 사이버캡 실물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테슬라는 이번 전시 기간 관람객의 차량 내부 탑승은 제한할 예정이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 계기판 등을 완전히 제거한 2인승 무인자율주행 차량이다. 나비 날개 형태로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가 장착됐으며,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율주행 연산은 테슬라 양산차에 적용된 최신 'AI4' 하드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동되며, 향후 연산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AI4.5, AI5 등으로 하드웨어를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판매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1898년 시작돼 올해로 91회째를 맞는 파리 모터쇼는 독일 뮌헨 모터쇼(IAA 모빌리티)와 함께 유럽 양대 자동차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리며, 약 8만50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글로벌 60개 이상의 완성차 브랜드가 집결해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모터쇼 기간 관람객들이 자사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FSD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승 차량으로는 총 6대가 투입된다. 테슬라는 이번 시승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FSD 기술에 대한 유럽 내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EU는 FSD의 역내 전면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진행될 회원국 표결을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FSD가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EU 27개 회원국 중 최소 15개국 이상의 찬성과 함께 찬성국의 인구 합계가 EU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넘어서야 한다.
테슬라는 현재 단일 국가별로 승인을 받으며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EU 회원국 중 FSD 감독형(Supervised)을 승인한 국가는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덴마크 △벨기에 △슬로베니아 △체코 △크로아티아 등 8개국이다. 다만 이들 8개국의 인구 비중은 EU 전체의 약 13% 수준이다.
결국 가결 여부는 EU 인구의 과반을 차지하는 서유럽 주요국들의 손에 달렸다. 현재 EU 전체 인구(약 4억5100만 명) 중 독일(약 8400만 명), 프랑스(약 6900만 명), 이탈리아(약 5900만 명), 스페인(약 4900만 명), 폴란드(약 3800만 명) 등 상위 5개국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만 66%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근 인구 1위인 독일 정부가 FSD 승인 지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통과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파리 모터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신차를 선보인다. 스텔란티스는 푸조와 시트로엥을 앞세워 8개 산하 브랜드에서 60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한다. 르노는 엔트리급 전기차인 '다치아 스프링'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50대 이상의 차량과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현대자동차도 2018년 이후 8년 만에 파리 모터쇼에 복귀해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3' 등을 선보이며, 기아도 차세대 전기차 및 콘셉트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매섭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와 샤오펑을 비롯해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파리 모터쇼에 처음 출격해 중형 전기 SUV '7X' 등 유럽 주력 라인업을 전시한다.
반면 독일의 대표 완성차 업체인 BMW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우려 속에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파리 모터쇼에는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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