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장 국감 증인 세운다…여야, '해킹 책임' 추궁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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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권 연쇄 해킹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5대 시중은행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야 모두 은행장 소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지만, 다른 증인 채택 문제와 맞물려 최종 합의까지는 추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무위 여야 간사는 최근 5대 은행장 증인 신청 건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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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은행 아닌 금융권 전체 문제…대책 전반적 점검할 필요 있다"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권 연쇄 해킹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5대 시중은행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야 모두 은행장 소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지만, 다른 증인 채택 문제와 맞물려 최종 합의까지는 추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무위 여야 간사는 최근 5대 은행장 증인 신청 건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르면 이날 합의를 이룬 뒤 8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야당 관계자는 "정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고 특정 은행이 아닌 금융권 전체의 문제"라며 "대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출석 시점은 19일 금융감독원 국감이 유력하다. 이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보다는 행장만을 부를 생각"이라며 "보안 담당자 소환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관계자도 "5대 은행장 증인 채택 자체에 이견은 없다"면서도 "아직 합의된 상황은 아니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합의될 경우 8일 금융위 국감에서 의결할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야당은 김용범 전 정실장 등 금융투자업계 증인의 동반 채택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야당 관계자는 "ETF 관련 증인도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받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5대 은행장 증인 채택안이 다른 증인 명단과 함께 일괄 처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들 증인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은행장 채택 시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당 관계자는 "각 의원실에서 요청한 증인들이 있지만 합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올해 금융 분야 국감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융사의 전산 보안과 사고 대응 능력은 물론 금융당국이 사전에 취약점을 제대로 점검하고 감독했는지를 놓고 여야의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피해는 은행과 제2금융권을 가리지 않고 확인됐다.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용 모바일 간편조회 서비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약 2만 5000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도 포함됐다. KB국민은행은 119명, 하나은행은 89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다. 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 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2금융권에서는 예가람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에서도 피해가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공격 IP 33개(중복 제외 28개)를 금융권에 전파하고 500개 사에 긴급 점검을 요청했다.
금융거래 시스템이 아닌 외부 조회·영업지원 시스템이 집중적으로 공격받았지만 금융사가 보유한 정보의 민감성을 고려하면 2차 피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국감에서는 외부 노출 전산시스템 관리 실태와 개인정보 보호 체계, 사고 인지·보고 과정, 피해 고객 보호·보상 방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일반증인 18명과 참고인 2명 등 총 20명의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이후 금융권 해킹 사고가 확산하자 여당 간사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5대 시중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원인과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무위는 지난 6일 국가보훈부를 시작으로 국감에 돌입했다. 금융 분야 감사는 8일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 19일 금감원·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 순으로 진행된다. 21일 비금융 분야, 22일 금융 분야 종합감사로 마무리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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