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정회의 생중계 네 번째…공직사회 긴장, 시민 참여는 ‘잠잠’

신진욱 기자 2026. 10. 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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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고양시가 '열린 시정'을 내걸고 시작한 시정회의 생중계가 네 번째를 맞았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장실 1층 이전과 함께 민선9기 시민 소통 핵심 공약으로 진행 중인 시정회의 생중계가 아직까지 제자리를 잡지 못하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회의 운영이나 영상제작 방식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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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제 "규제개혁 및 제도개선"…시청자 100명 미만, 실시간 채팅 참여 없어
“시민에게 쉽게 설명” 주문에도 어려운 보고 이어져…시민 관심 얻을 개선책 필요
7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민선9기 고양특례시 10월 첫 시정회의 영상 캡처 이미지


민선9기 고양시가 ‘열린 시정’을 내걸고 시작한 시정회의 생중계가 네 번째를 맞았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공개석상에서 보고 내용을 따져 묻고 후속 조치를 주문하면서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으나 시민이 찾아보고 의견을 내는 소통 창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민경선 시장 주재로 10월 첫 시정회의를 열었다.

‘규제개혁 및 제도개선 과제 공유 및 발굴’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회의 내내 동시 시청자 수는 100명 미만에 머물렀고 실시간 채팅 참여자는 없었다.

생중계뿐 아니라 다시보기 영상도 시민 관심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7월 첫 회의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3천400여회를 기록 중이나 8월은 1천500회, 9월은 1천700회에 머물러 있다.

7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민선9기 고양특례시 10월 첫 시정회의에서 민경선 시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정회의 영상 캡처 이미지


한편 이날 회의는 민경선 시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각 부서와 산하기관이 규제개혁·제도개선 과제를 보고하고 과제별 질의와 자유토의를 거친 뒤 시장의 마무리 발언으로 끝났다.

민 시장은 부서별 보고마다 추진 상황과 관계기관의 반응 등을 묻는 한편 다른 간부와 산하기관 관계자들에게도 질문이나 의견을 요청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가 폭넓게 다뤄진 가운데 교통국은 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똑버스 11대를 신규 도입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제출했으나 도의 예산 축소와 심사 강화로 내년 신규 도입 물량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민경선 시장은 “똑버스 확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버스노선 개편의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며 노선 개편 전에 똑버스 도입 절차를 추진하고 경기도와 적극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기후환경국은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약 320t 가운데 자체 소각장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물량을 지방으로 보내고 있는데 관내 민간업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지명경쟁입찰의 근거를 마련하면 연간 운송비 27억~3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민 시장은 광역 소각시설 추진과 관련해 김포시와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히 보고하는 한편 정부에도 조율과 중재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정과 관련된 논의 내용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과제도 드러났다.

민 시장은 보고 시작 전 “시민들이 보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쉽게 설명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첫 보고가 끝나자 “설명이 너무 어렵다”며 직접 규제 개선의 취지를 풀어서 설명하기도 했다.

법령과 행정 용어 중심의 긴 보고가 이어지면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시장실 1층 이전과 함께 민선9기 시민 소통 핵심 공약으로 진행 중인 시정회의 생중계가 아직까지 제자리를 잡지 못하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회의 운영이나 영상제작 방식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시정회의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안건별 요약 영상과 시간대별 회의 내용 안내 등을 제공하고 회의 주제와 논의 내용을 미리 알리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정회의에서 논의된 사안이 실제 시정에 어떻게 반영됐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 후속 영상이나 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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