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정부 지지율 하락…부동산 정책 실패가 가장 큰 원인”

허나우 기자 2026. 10. 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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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겨냥해 부동산과 주식시장, 검찰개혁 등을 잇달아 비판했다. 최근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는 시민들의 호소가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7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절규에 가까운 호소가 아닌가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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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부동산·주식시장·검찰개혁 잇달아 비판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엔 “진실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겨냥해 부동산과 주식시장, 검찰개혁 등을 잇달아 비판했다. 최근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는 시민들의 호소가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7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절규에 가까운 호소가 아닌가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부동산 문제를 지적했다. 오 시장은 주거비 상승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며 “주택 가격, 그리고 전월세를 낮게 유지하는 데 실패한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 가격이 오르고 물량까지 부족해진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전세 물량은 찾을 수조차 없다”며 주거비 상승에 따른 생활비 감소가 국정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정부 정책의 부작용을 거론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주식시장 부양을 통해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풍요롭다는 느낌을 받도록 했지만, 이후 예상하지 못한 재산상 손실을 본 국민들의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을 놓고는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 정부가 집착하고 있는 검수완박을 지켜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에 빠져 있다”며 “검찰에 대한 적개심이 이런 형태로 발현돼 국가 시스템을 한쪽을 붕괴시켜도 되는 것이냐에 국민들이 불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항소심과 관련해서는 무죄를 자신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그는 “1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들이 항소심에는 많이 제출됐다”며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늘 밝혀지기 마련”이라며 “무리하게 수사를 했던 검찰과 특검이 책임을 져야 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말해서 진실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와 관련해서는 전북이 어떤 형태의 제안을 하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전북이 공동 개최 등 어떤 형태의 제안을 해오더라도 다 수용할 생각”이라며 “개최권을 딸 수 있는 공동 개최 형태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감안해서 서울시에 제안해 달라고 제안을 드린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버스의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버스 기사들의 임금 수준을 거론하며 파업이 예고되는 상황에서도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파업이 예고돼도 시민 불편이 상당 부분 저감될 수 있다”며 “버스는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지역들이 지하철에 비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국가유산청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개발이 오히려 종묘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세운상가가 허물어지고 거기에 폭 80m, 길이 1㎞ 녹지가 생기는 순간 종묘는 전 세계 어느 역사 유적보다도 문화재성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서울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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