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잠룡 뉴섬 "트럼프, 정신적 이상…수정헌법 25조 발동해야"

김경민 기자 2026. 10. 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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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군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며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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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이 LA와 샌디에이고 파괴하게 둘 것" 발언 논란
제25조, 부통령·각료 과반 동의시 대통령 직무정지 규정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2025.10.22. ⓒ 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군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며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할 때"라고 말했다.

수정헌법 제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비상 상황에서 권력 승계 절차를 규정한 조항이다. 특히 제4항은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더라도, 부통령과 각료 과반수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불능을 의회에 통고하면 부통령이 즉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브래스카에서 진행된 중간선거 유세에서 이란이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도록"(take out) 내버려두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뉴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서도 "미국 대통령이 LA와 샌디에이고가 제거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개빈 '뉴스컴'(Newscum·뉴섬과 쓰레기라는 의미를 담은 단어를 합성한 조롱성 표현)은 미국 최악의 주지사"라며 "어쩌면 가장 멍청한 주지사일지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의 캐런 배스 LA 시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위험하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한 전쟁 발언에 우리 도시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분노했다.

심지어 샌디에이고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짐 데스몬드 후보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어떤 미국 도시도 소모품이 될 수 없으며 어떤 미국 가정도 부수적인 피해로 취급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데스몬드 후보가 출마한 선거구는 접전지로 분류된다.

중간선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전직 트럼프 선거 캠프 참모는 "대통령이 농담했다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도움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킬 위험이 있다고 더힐은 평했다.

캘리포니아의 공화당 전략가인 매슈 클링크는 "대통령의 발언이 네브래스카에선 웃음을 자아낼지 몰라도, 캘리포니아에선 이곳 유권자가 왜 그토록 트럼프를 싫어하는지를 부각한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민주당 전략가이자 뉴섬 주지사의 전 고문인 개리 사우스는 "LA는 이란 본토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이란계 공동체가 형성된 곳"이라며 "무식한 트럼프가 이를 알 리 없겠으나, 남부 캘리포니아를 이란의 표적으로 거론한 건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언론의 호들갑"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핵무장한 이란을 막지 않았다면 미국 도시가 위협받았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한 것"이라며 "대통령 덕분에 미국은 더 안전해졌다. 이란엔 핵무기도, 해군도, 공군도, 돈도 없다"고 주장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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