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WB 디스커버리 인수 합병… '공룡 미디어 그룹' 탄생

윤재준 2026. 10. 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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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WB) 디스커버리를 1100억달러(약 148조원) 규모에 최종 인수 합병하며 할리우드와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엔터테인먼트 공룡 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6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수개월간의 법적 분쟁과 독과점 우려 끝에 최종 타결된 이번 합병으로 새로 탄생하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이 설립한 기존 사명을 따 '스카이댄스 코퍼레이션'으로 재탄생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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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합병이 발표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타임스 스퀘어의 전광판에 해당 기업들의 로고가 비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WB) 디스커버리를 1100억달러(약 148조원) 규모에 최종 인수 합병하며 할리우드와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엔터테인먼트 공룡 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두 공룡 스튜디오의 합병이 높은 부채 부담과 시청 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어떠한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수개월간의 법적 분쟁과 독과점 우려 끝에 최종 타결된 이번 합병으로 새로 탄생하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이 설립한 기존 사명을 따 '스카이댄스 코퍼레이션'으로 재탄생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병으로 HBO, CBS, 니켈로디언, 쇼타임, 코미디 센트럴, DC 스튜디오, 푸드 네트워크 등 거대 방송·콘텐츠 채널이 한 지붕 아래 모이게 됐다. 파라마운트는 기존의 <인디아나 존스>, <미션 임파서블>, <슈렉> 등 흥행 IP에 더해 워너브러더스가 보유한 <해리 포터>, <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 같은 세계적인 대형 프랜차이즈의 소유권까지 확보하게 된다.

엘리슨 스카이댄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두 전설적인 스튜디오를 하나로 모아 전 세계 관객에게 뛰어난 이야기를 전달할 강력한 경쟁자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며 "이제 그 야망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합병 소식에 대해 "훌륭한 인재들이 모인 만큼 멋진 회사가 될 것"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경영진 개편도 신속하게 진행됐다. 엘리슨 회장이 전략과 기술을 총괄하는 한편, 최근 사임한 이논 크레이즈 전 마텔 CEO가 공동 CEO로 합류해 일상적 경영 및 통합 작업을 맡는다. CNN 월드와이드는 마크 톰슨 회장 겸 편집장이, CBS 뉴스는 바리 바이스 편집장이 계속해서 이끌 예정이다.

통합 스트리밍 부문은 HBO 및 맥스(Max) 콘텐츠를 이끌어온 케이시 블로이스가 총괄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마이크 프룰스 애널리스트는 "HBO 경영진이 통합 스트리밍 사업을 맡게 된 점은 긍정적이나, 거대한 부채 압박 속에서 비용 절감을 강요받아 콘텐츠 질 유지에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합병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초기 인수전에 참여했던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의 입찰 경열로 중도 포기한 이후,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12개 주 검찰은 독점 심화와 소비자 가격 인상, 극장가 피해 등을 이유로 합병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달 미 주정부와 파라마운트 간의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지며 승인의 길이 열렸다. 합의안에 따라 파라마운트는 CNN과 CBS의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보도를 보장하기 위한 뉴스 편집 독립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극장가 생태계와 일자리 보호를 위해 엄격한 제작 가이드라인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송을 이끌었던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이번 합의는 AI 영화로 할리우드를 채우는 것을 막고, 실질적인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진짜 영화 제조 생태계를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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