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두 아들에 재산 절반 미리 증여…“다 주면 안 돼, 가지고 있어야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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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원주가 사후 두 아들이 재산을 두고 다투는 것을 막기 위해 생전에 재산의 절반을 미리 나눠줬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자신이 고령인 만큼 사후 자녀들이 재산을 두고 갈등할 가능성을 미리 줄이고 싶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전원주의 선택은 재산 일부를 생전에 미리 나누면서도 자신의 노후를 위한 몫은 남겨두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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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2026 상속 전쟁: 남겨진 가족의 시간’을 통해 상속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평소 절약과 투자로 자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전원주도 출연해 자신의 재산 관리와 상속 계획을 공개했다.
전원주는 재산을 누구에게 상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애들 줘야지 뭐”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다 나눠줬다. 싸우기 전에 미리”라며 두 아들을 함께 앉혀놓고 똑같이 재산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유한 재산을 전부 자녀에게 넘기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원주는 “다 나눠주면 안 된다. 반만 나눠주고 가지고 있어서 큰소리쳐야 한다”며 자신의 생활과 노후를 위해 일정 재산은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자녀들이 자신을 자주 찾아오는 상황을 특유의 화법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돈 받으려고 뻔질나게 온다”며 자녀들과 오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몫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PD수첩’이 상속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배경에는 빠르게 늘고 있는 가족 간 재산 분쟁이 있다. 2025년 전국 법원에 접수된 상속재산분할 청구는 3612건으로, 10여 년 전과 비교해 약 5배 증가했다.
방송에서는 이혼소송 도중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벌어진 상속 갈등과 32년 전 부모가 남긴 토지를 둘러싸고 9남매가 법정 다툼을 벌인 사례도 소개됐다. 또 고인이 남긴 유언의 효력을 놓고 가족이 소송을 벌이는 등 재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한 채 사망하면서 갈등이 커진 사례들을 다뤘다.

전원주의 선택은 재산 일부를 생전에 미리 나누면서도 자신의 노후를 위한 몫은 남겨두는 방식이었다. 자녀들의 분쟁을 걱정해 재산을 미리 정리했다는 전원주의 이야기는 이날 소개된 여러 상속 갈등 사례와 함께 생전 자산 관리와 상속 준비의 문제를 보여줬다.
배정한 기자 h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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