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다" 황인범에게 쏟아진 메시지...'96년생 동반 은퇴설' 직접 부인했지만, 서른 살 국가대표가 털어놓은 씁쓸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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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30, 포르투)이 대표팀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04)과 함께 찍은 사진과 경기 후 북받친 감정이 '1996년생 동반 은퇴설'로 번졌지만, 황인범은 직접 이를 부인했다.
경기 후 황인범이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장면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황인범은 "대표팀에 오면 항상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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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이대선 기자]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대한민국 오세훈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7/poctan/20261007102259789hokt.jpg)
[OSEN=정승우 기자] 황인범(30, 포르투)이 대표팀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04)과 함께 찍은 사진과 경기 후 북받친 감정이 ‘1996년생 동반 은퇴설’로 번졌지만, 황인범은 직접 이를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과 오세훈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이었다. 차범근의 58골을 넘어 한국 남자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후 오세훈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승리로 이번 소집을 마쳤다.
에콰도르전 3-0 승리로 출발한 모레노호는 우루과이에 1-4로 패했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을 잡으면서 9~10월 A매치 4연전 성적은 2승 1무 1패가 됐다.
경기 후에는 승리와 별개로 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황인범이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 황희찬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오세훈이 황인범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이강인도 다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 후 황인범이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장면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세 선수가 함께 국가대표 은퇴를 고민한다는 이야기까지 번졌다. 달라지지 않는 대표팀 상황에 회의감을 느꼈다는 설명도 붙었다. 하지만 황인범이 취재진 앞에서 밝힌 내용은 달랐다.
![[OSEN=용인,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앞선 3경기 성적은 1승 1무 1패.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수비 안정감을 이어가는 동시에 공격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후반 대한민국 오세훈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황인범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7/poctan/20261007102301051pzvp.jpg)
그는 먼저 "사진 찍을 때는 눈물을 흘리진 않았다. 그건 지난번 경기가 끝난 이후에 인터뷰할 때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갑내기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울었다는 이야기부터 바로잡았다.
이번 소집에서 마음이 무거웠던 이유는 있었다. 월드컵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아쉬움과 팬들에게 느끼는 미안함이었다.
황인범은 "지난 월드컵 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 부분에 대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라고 밝혔다.
4년 동안 준비한 무대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선수 개인으로도,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쉽게 털어낼 수 없는 기억이었다. 황인범은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국민들께 좌절감만 드렸던 것 같아 선수로서 생각이 많고 좀 무기력했다"라고 털어놨다.
몸 상태도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황인범은 이번 소집을 위해 이동하던 비행기에서 종아리가 붓는 증상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들어온 뒤에도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가장 깊은 곳에서 내가 생각했던 건 팀을 돕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러질 못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2년 동안 부상으로 고생한 상황까지 겹치면서 답답함이 커졌다는 설명이었다.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 이후 나왔던 발언도 다시 짚었다. 당시 황인범은 정식 협회장과 정식 감독이 없는 한국 축구의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방향이 확정되지 않은 데 대한 우려였다.
황인범은 "임시라는 워딩을 썼던 건 '어차피 나가실 분이라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아니라, 한국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아시안컵이라는 대회를 앞두고 감독님이 그대로 가실지 아니면 또 바뀔지 모르는 그 상황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OSEN=용인, 이대선 기자]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대한민국 모레노 감독이 몸푸는 선수들을 찾아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7/poctan/20261007102301298nptw.jpg)
모레노 감독이 임시 사령탑이라는 이유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었다. 중요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독 체제가 다시 바뀔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이야기하려 했다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표현이 충분히 명확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내가 애매하게, 또 감정적으로 대응했던 것 같다. 팀원들한테 많이 미안했고, 나 역시 많은 비난을 들었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참았어도 되는, 안 했어도 되는 말을 해서 코치진, 팀원들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 대신 투입돼 45분을 뛰었다.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했고, 드리블 성공 1회와 슈팅 1회도 남겼다.
황인범에게는 다시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이 특별했다. 경기 전 김민재, 황희찬과 후배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황인범은 황희찬과 함께 뛰며 기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희찬이와 오랜만에 꽤 긴 시간을 원 없이 뛰었던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원 없이 자기가 잘하는 축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경기를 마친 뒤 여러 감정이 올라온 배경도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어느덧 고참이 됐고, 매번 주어지는 기회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황인범은 "대표팀에 오면 항상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고참급이 되는 나이가 됐다 보니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서 그런 장면들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7/poctan/20261007102302567ubjk.jpg)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뛰었다는 말과 지금 은퇴를 결정했다는 말은 의미가 다르다. 황인범은 선수 생활을 언젠가 내려놓아야 한다는 현실을 이야기했지만, 당장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은퇴한 선배님들, K리그에서 뛰는 형들을 보면서 대표팀뿐만 아니라 선수 생활 자체를 잘 내려놓는 게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서른 살이 된 선수로서 앞으로의 변화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매 경기 달라지는 평가도 선수에게는 부담이다. 황인범은 "어느 경기에선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고, 또 어떤 경기에선 '진짜 필요한 선수다'라는 이야기도 듣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많이 필요로 해 주시는 분들에게 늘 감사함을 갖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1월에도 세 선수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감독님이 선택하실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다음 소집 여부를 감독의 판단에 맡겼다.
![[OSEN=용인, 이대선 기자]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김민재, 손흥민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7/poctan/20261007102302761yvaj.jpg)
김민재와 황희찬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답하지 않았다. 황인범은 다시 나온 은퇴 질문에 웃으며 "아니요, 아니요"라고 답했다.
사진 한 장과 북받친 감정은 동반 은퇴설로 번졌다. 그러나 황인범이 직접 설명한 것은 은퇴 선언이 아니라 월드컵의 아쉬움, 부상으로 팀을 돕지 못한 답답함, 고참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이었다.
은퇴설은 부인됐다. 황인범이 털어놓은 고민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 축구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대표팀 역시 중요한 대회를 어떤 방향으로 준비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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