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 비무장 후티 대원 장갑차로 밀어…예멘군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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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예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예멘 정부군이 장갑차로 비무장 상태의 후티 대원들을 치고 지나가는 영상이 공개돼 전쟁범죄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예멘 정부군 장갑차가 후티 대원들을 들이받고 그대로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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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예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예멘 정부군이 장갑차로 비무장 상태의 후티 대원들을 치고 지나가는 영상이 공개돼 전쟁범죄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예멘 정부군 장갑차가 후티 대원들을 들이받고 그대로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장갑차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후티 대원 가운데 일부는 무장한 채 걷거나 뛰고 있지만 다른 일부는 비무장 상태로 모래사장에 앉거나 누워 있거나 웅크린 모습이다.
한 장면에서는 장갑차가 달리고 있는 비무장 남성과 바닥에 웅크린 남성을 들이받은 뒤 다시 돌아와 두 손을 든 비무장 남성 2명을 치고 지나간다. 영상에는 총성이 들리며 장갑차 앞 유리가 총탄에 맞아 금이 가는 장면도 나온다.
후티는 성명을 내고 해당 영상이 전쟁범죄의 증거라며 "사우디 정권과 사우디가 극단주의 세력에서 동원한 병력의 진짜 본질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예멘 정부군의 주력 부대인 자이언츠 여단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실 알사클라디 자이언츠 여단 대변인은 당시 후티 대원들이 항복하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후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정부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해당 영상과 후티의 전쟁범죄 주장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예멘 정부 측 주요 군사조직인 홈랜드 실드 부대는 영상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병력에 포로를 잘 대우하고 종교적·윤리적·법적 기준을 준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지난달 후티에 빼앗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탈환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 가운데 발생했다.
정부군은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지만 후티는 이를 부인했으며 로이터도 정부군의 실제 장악 범위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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