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BIFF] 베니스 이어 부산 상륙…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린 청춘 영화 '룩백' (종합)

2026. 10.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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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3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괴물' 이후 3년 만에 신작으로 부산을 찾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긴 시간 이 작품으로 시간을 공유한 배우들과 부산국제영화제에 돌아와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제 개막식이 화려했는데, 특히 제 이름으로 노래를 만들어줘서 기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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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7일 개최된 영화 '룩백' 기자회견
동명의 만화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룩백'은 잊지 못할 사계절을 함께 그리며 서로의 세상이 되어준 두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뉴스1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3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동명 원작 만화를 실사 영화로 탄생시킨 '룩백'을 통해서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청춘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룩백'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데구치 나쓰키, 마키타 아쥬, 나나세 후리, 오카다 로카가 참석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괴물' 이후 3년 만에 신작으로 부산을 찾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긴 시간 이 작품으로 시간을 공유한 배우들과 부산국제영화제에 돌아와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제 개막식이 화려했는데, 특히 제 이름으로 노래를 만들어줘서 기뻤다"고 밝혔다.

'룩백'은 잊지 못할 사계절을 함께 그리며 서로의 세상이 되어준 두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가 처음 선보이는 청춘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룩백'은 국내 개봉에 앞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도 달성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화를 결정한 단계부터 필름으로 촬영하고 싶었다"며 "필름으로 촬영하게 되면 후반 작업에서 촬영물을 다르게 바꾸는 것을 차단하는 면이 있다. 그래서 긴장감도 있지만, 긴장감이 모였을 때 발생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4명의 배우들, 딸 같은 느낌" 애정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룩백'으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뉴시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으로 글로벌 흥행 수입 297.8억 엔(국내 345만 관객)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단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만화는 2021년 첫 공개 당일 조회수 250만 회를 돌파하고 세계 37개국에서 출간되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돼 만화를 읽게 됐다. 만화를 읽으면서 창작자로서 왜 영화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렸다"며 "그때 받은 충격을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예 데구치 나쓰키, 마키타 아쥬가 연기 호흡을 맞춰 애틋한 서사를 완성했다. 원작 특유의 정서를 정교하게 살려낸 공간 연출과 아날로그 펜 선에서 펜 태블릿으로 옮겨가는 시간의 궤적은 작품에 현실적인 생동감을 부여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오늘 함께한 4명의 배우는 제게 딸 같은 느낌"이라며 "촬영할 때 4명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조명하고자 했다. 배우들이 잘 표현을 해주셨고, 영화 속 마을에서 실제 생활하는 사람들처럼 지냈다. 이들과 함께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데구치 나쓰키는 "지난해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는데, 올해는 배우들과 다 같이 오게 돼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마키타 아쥬는 "어제 개막식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개막식 현장에서 식을 보게 돼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나세 후리는 "개막식에 많은 분이 모여 긴장했지만,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셔서 즐거웠고 유명한 분들도 많이 봐서 좋았다"고 했다. 오카다 로카는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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